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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삼성 100억+@ 대신 LG 95억 선택’ 차우찬, 추가 옵션 존재했나?

페이지 정보

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1-02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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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FA 선수의 이적은 개인의 자유다. 그러나 과정은 차치하고라도 이적의 결과물은 투명해야 한다. 거액이 오가는 대형 FA나 외국인 선수의 경우 야구팬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그래야 마땅하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31),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33), 두산 베어스 장원준(34)의 이적 과정에서 발표된 계약 금액은 이상한 점이 많았다. 그리고 또 한 명의 선수가 있다.

LG 트윈스 차우찬(32)이다.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던 2015년 13승, 2016년 12승을 거뒀다. FA 자격을 취득했다. 그해 12월 12일 LG로 이적했다. 계약 기간 4년, 계약금 55억원, 연봉 매년 10억원씩 등 총액 95억원이었다. 이적 초반에는 과도한 투자가 아니냐는 소리까지 나왔다.

그런데 이적 이후 삼성이 공개한 협상 내용을 보면 의아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삼성이 차우찬에게 제시했던 카드는 100억원+알파에다 2년 뒤 해외진출 협력이라고 한 것이다. 그때 LG는 팀 분위기와 잠실구장 이점, 변화 추구 등을 이적 사유로 제시했다. 축소 발표가 아니라고 LG 측은 항변했다. 새로운 팀에서 새출발을 하려는 선수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

그렇지만 원소속팀인 삼성의 최소 100억원+알파 제시안을 뿌리치고, LG의 95억원 카드를 받았다는 점을 설명하기엔 부족한 점이 너무 많다. 양측 구단의 말을 100% 신뢰할 수는 없지만, 야구팬으로선 납득하기 어렵다. 일각에선 추가 옵션이나 공개하지 않은 추가 카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구체적인 액수까지 나오고 있다.

LG 이적 3년차인 차우찬의 올해 연봉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0억원이다. KBO는 올해부터 모든 선수들의 연봉 계약 내용을 옵션까지 보고토록 했다. KBO가 요구할 경우 증빙서류도 제출해야 하는 상황이다. 실제 옵션이 있었다면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기회에 모든 계약에 있어 옵션 내용까지 공개토록 의무화하는 방안을 고심해볼 필요가 있다. 외국인 선수는 물론이고 국내 FA와 일반 선수들의 연봉 협상 내용까지 포함해서다. 계속 뒷말이 나오는데 KBO가 이를 계속 방치한다면, 선수 몸값 부풀리기를 조장하고 있다는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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