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원정 5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필라델피아의 지미 버틀러(가드-포워드, 201cm, 99.8kg)가 3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피닉스 선즈와의 원정경기에서 결장한다고 전했다. 버틀러는 상기도 감염증(upper respiratory infection)을 앓고 있으며, 이로 인해 피닉스전에 나서지 못한다. 큰 부상이 아닌 만큼 휴식을 취한다면 충분히 회복할 예정이다.

필라델피아는 피닉스전 이후 사흘 간 쉴 수 있다. 원정 일정을 마친 필라델피아는 오는 6일부터 안방에서 2연전을 갖는다. 피닉스를 상대로 버틀러가 나서지 않을 경우 최대 나흘 동안 쉴 수 있는 만큼 이내 돌아올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지난 12월 중순에 두 경기 연속 결장한 것을 제외하면 필라델피아 합류 이후 꾸준히 경기에 나선 바 있다.

더군다나 상대는 서부컨퍼런스 최약체인 피닉스인 만큼 버틀러가 결장한 가운데서도 능히 승리를 챙길 것으로 짐작된다. 피닉스는 이번 시즌 아직도 두 자리 수 승수를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서부에서 유일하게 10승을 달성하지 못한 팀임과 동시에 리그에서 당연히 하위권에 머물러 있을 정도로 전력이 좋지 않다.

반면 필라델피아는 연이틀 경기를 치른다. 지난 2일 LA 클리퍼스를 상대한 후 곧바로 피닉스로 넘어왔다. 지난 26일부터 원정 5연전을 소화하고 있는 필라델피아는 지난 31일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상대한 것을 시작으로 나흘 동안 세 경기를 치러야 한다. 상대가 피닉스인 만큼 부담은 없지만 전날 경기에 나섰기에 막상 낙담하기는 쉽지 않다.

주득점원이라 할 수 있는 버틀러도 나서지 못하는 점을 감안하면 예상은 더욱 쉽지 않다. 버틀러는 이번 시즌 필라델피아에서 21경기에 나서 경기당 31.7분을 소화하며 18점(.462 .388 .882) 4.7리바운드 3.2어시스트 1.9스틸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조엘 엠비드와 벤 시먼스가 건재한 만큼 피닉스를 제압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필라델피아는 24승 14패로 동부컨퍼런스 4위에 올라 있다. 버틀러 트레이드 전력을 상승할 것으로 여겨졌지만, 버틀러와 시먼스의 공존 문제가 쉽지 않다. 여기에 벤치 전력이 약해진데다 영입한 선수들의 부상까지 동반되면서 이전 시즌과 같은 경기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 좀처럼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