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포커스] 한화 외국인 악몽, 벨과 서폴드는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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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1-03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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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이번엔 다를까.’
프로야구 한화는 그간 유독 외인 투수와 인연이 없었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수많은 외인 투수가 한화 유니폼을 입었지만 조기에 짐을 싸 고향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았다. ‘매번 꽝만 나오는 복권’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
지난 시즌에도 제이슨 휠러가 기량 미달 판정을 받아 일찌감치 팀을 떠났다. 그나마 키버스 샘슨이 나름 1선발 투수로 에이스 몫을 했다. 샘슨은 구단 프랜차이즈 사상 외인 투수로는 최다인 13승(8패)을 따냈다. 아울러 195개의 삼진을 잡아내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하지만 후반기 부진이 아쉬웠다. 전반기 19차례 등판에서 9승6패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했던 샘슨은 후반기 11경기에서 4승2패 평균자책점 5.40으로 평범한 투수가 됐다. 9월 이후에는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7.15로 부진했다. 잘 던지다가도, 한순간에 무너지는 패턴이 반복됐다. 특히 주자가 나가면 제구가 크게 흔들렸다. 한화는 샘슨과 시즌을 마친 뒤 결별을 선언했다.
한화는 11월 중순 발 빠르게 새 외국인 투수를 영입했다. 워윅 서폴드(100만 달러)와 채드 벨(85만 달러)의 영입에만 무려 185만 달러를 썼다. 서폴드는 KBO 신입 외국인 투수 상한선(100만 달러)을 정확하게 채웠다. 서폴드와는 금액을 놓고 밀고 당기기는 없었다. 보장액 100만 달러를 바로 내밀었다. 그만큼 구단에서 거는 기대가 크다.
2선발로 데려온 벨은 보장 몸값이 60만 달러로 서폴드보다 40만 달러가 적지만 최대 25만 달러 옵션이 추가했다. 동기 부여가 확실하도록 옵션 내용은 쉽게 달성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선수 모두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고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100경기 이상 풍부한 선발 경험을 갖춘 선수들이다. 서폴드는 안정적인 피칭 메커니즘이 강점이다. 좌완 벨은 최고 150㎞대의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가 강점이다.
한화는 내년 시즌 팀 전력의 키를 쥐고 있는 외국인 투수의 동반 성공 시나리오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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