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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경기 체제 5년차…‘철인’은 계속 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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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1-03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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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는 2015시즌부터 KT의 합류해 10개 구단 체제로 돌입하면서 팀당 경기 수가 144로 늘어났다. 

직전 해인 2014년 9개 구단 체제에서 팀당 128경기를 치르다 급격히 경기수가 늘어났지만, 전경기 출전 선수들은 매 시즌 나왔다. 5~6명 정도의 선수들이 꾸준함을 자랑했다.


NC 나성범.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하지만 매 시즌 풀타임을 소화한 선수들의 얼굴은 바뀌고 있다. 144경기를 연속으로 소화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단골 손님’들은 있었다.

NC 나성범은 2015시즌 144경기를 모두 소화한 데 이어 2016년, 2018년에도 전경기를 모두 뛰었다. 삼성 박해민도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시즌 중 3시즌을 풀타임으로 소화했다. 2015년, 2017년, 2018년을 모두 쉬지 않고 뛰었다. 2016년에는 3경기가 부족해 4시즌 연속 풀타임 기록을 아쉽게 놓쳤다. 최근 4시즌간 경기수로 따지면 박해민이 가장 많은 573경기를 소화했다.

전경기 출장은 새 시즌을 맞이하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세우는 기본적인 목표 중 하나다. 144경기를 온전히 소화하는 것 자체에 큰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우선 1군에서 자신의 자리가 있어야하고 기량을 꾸준히 선보여야 감독이 믿고 기용할 수 있다. 게다가 부상 방지를 위해 몸을 잘 만들어둬야하며 뜻밖의 부상도 피할 수 있는 ‘운’도 따라줘야한다. 이 모든 조건을 갖춰야만 개막전부터 시즌 끝까지 자신의 자리를 지킬 수 있다.

2018시즌 풀타임을 소화한 선수들의 면면을 보면 이같은 조건이 모두 따라준 경우다. 이대호, 전준우(롯데)는 팀 타선에서 한 번도 빠질 수 없었던 선수들이었고 유격수 대체 자원이 없는 LG는 오지환을 계속 출전시켰다. KT 외인 타자 멜 주니어 로하스도 43홈런을 치며 활약했기에 외인 타자로는 유일하게 풀타임을 소화했다.

2019년은 144경기 체제로 5년째를 맞이하는 시즌이다. 개막전은 3월 23일로 역대 가장 이른 시기에 시즌이 시작되는 데다 지난해처럼 아시안게임 휴식기도 없다. 나성범, 박해민 같은 ‘철인’들이 또 풀타임 출장을 할 수 있을지, 또 기나긴 레이스를 끝까지 달릴 수 있는 새 얼굴들이 몇명이나 더 나올 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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