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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엔 경상권에서 가을 잔치를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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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1-03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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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시즌 가을 야구 진출에 실패한 NC, 롯데, 삼성은 2019시즌 도약을 노린다. 왼쪽부터 NC 이동욱 감독, 롯데 양상문 감독, 삼성 김한수 감독. 사진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NC 롯데 제공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경상권에 연고지를 둔 NC, 롯데, 삼성은 2018시즌 나란히 가을 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경상권 3팀이 모두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한 건 무려 22년 만이다. 아쉬움이 가득한 2018년을 보낸 만큼 세 구단의 2019년 테마는 ‘성장’과 ‘도약’이다.

지난해 창단 후 첫 최하위라는 굴욕을 맛본 NC는 이동욱 감독을 새 사령탑에 앉히며 쇄신 작업에 돌입했다. NC 레전드 출신 손민한, 이호준이 코치로 팀에 합류했고 간판 스타 나성범이 주장직을 맡았다. 전력 보강도 충실히 했다. 내부 프리에이전트(FA) 모창민을 눌러앉혔고 외부에서 FA 최대어 양의지를 총액 125억 원에 데려와 취약 포지션을 보강했다. 외국인 선수도 기존 3명과 재계약을 모두 포기하고 이름값 있는 선수들로 새로 채웠다. 개장을 앞둔 창원NC파크에서 2019시즌을 맞이하는 NC는 반드시 가을 야구에 진출해 잃어버린 강팀의 면모를 되찾길 원한다. NC 이동욱 감독은 “성적과 흥행 모두 잡아야 하는 것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지지 않는 야구를 통해 반드시 가을 야구에 나가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NC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롯데도 전임 조원우 감독과 동행을 마감하고 양상문 감독을 신임 감독에 앉혔다. 선수와 코치, 감독으로 롯데와 인연을 맺었던 양 감독은 지난 2010년 이후 8년 만에 고향팀에 돌아왔다. 롯데를 강팀 반열에 올려놔야 하는 양 감독의 어깨는 무겁다. 비시즌 전력 보강이 만족스럽진 않았다. 강민호가 떠나면서 허약해진 포수 포지션은 외부 수혈 없이 경쟁 체제로 간다. 외국인 선수는 브룩스 레일리만 재계약을 맺었고 제이크 톰슨, 카를로스 아수아헤를 새로 영입하며 구성을 마무리했다. 전력이 완성되지 않아 불확실한 측면이 많다. 팀을 재건해야 하는 양 감독이 취임 직후 “무거운 마음”이라고 표현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롯데의 2019시즌 과제가 투수와 포수인만큼 투수 출신 양 감독이 젊은 투수들과 포수들을 얼마나 잘 성장시키느냐가 올해 롯데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3년째 가을 야구에 초청받지 못한 삼성도 2019년은 왕조 재건의 기틀을 만들어야 하는 해다. 비시즌 고강도 선수단 정리와 잠재력이 큰 유망주 선수들의 유입으로 한층 젊어진 사자군단의 미래는 장밋빛이다. 삼성의 도약을 이끌 동력은 투수진이다. 새 시즌 최충연, 양창섭, 최채흥 등 선발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은 투수 자원들의 성장과 외국인 원투펀치의 활약 그리고 장지훈, 이재익, 김승현 등 부상 터널을 벗어나 재기를 노리는 투수들까지 제 몫을 다한다면 삼성은 라이온즈파크에서 가을 잔치를 즐길 수 있다. 계약 기간 3년 중 마지막 해를 맞이하는 김한수 감독에게도 재계약을 위해 2019시즌 성적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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