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선두 리버풀 2-1 제압…르로이 자네 결승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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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1-04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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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선두 리버풀의 무패 행진을 저지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연패 불씨를 살렸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4일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경기장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리버풀과 홈 경기에서 후반 26분 터진 독일 출신 측면 공격수 르로이 자네의 결승포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맨시티는 16승2무3패(승점 50)를 기록, 최근 부진을 털어내며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승점 48)을 제치고 2위 자리를 탈환했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17승3무 끝에 첫 패배를 맛봤다. 승점 54로 여전히 선두를 유지했으나 맨시티의 추격 사정권 안에 들게 됐다. 리버풀은 지난 1992년 프리미어리그 창설 뒤 첫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두 팀은 경기의 중요성이 큰 만큼 최정예 멤버를 내세워 싸웠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세르히오 아게로를 중앙 공격수로 세운 뒤 르로이 자네, 라힘 스털링을 좌·우 측면 날개로 투입하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리버풀 사령탑 위르겐 클롭 감독 역시 호베르투 피르미누를 가운데 놓고 사디오 마네와 모하메드 살라를 측면에 두는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경기는 패스 위주의 축구를 추구하는 과르디올라 감독 스타일이 반영되면서 맨시티가 볼점유율 60%를 오가는 방향으로 전개됐다. 그러나 결정적인 찬스를 먼저 잡은 팀은 리버풀이었다. 리버풀은 전반 17분 역습 찬스에서 살라의 침투패스를 마네가 받은 뒤 지체 없이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다. 볼은 왼쪽 골포스트를 튕겨 나오고 말았다. 리버풀 불운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골대 맞고 나온 볼을 맨시티 수비수 존 스톤스가 걷어낸다는 것이 같은 팀 골키퍼 에데르를 맞고 다시 골문으로 빨려들어가는 듯 했으나, 이 때 스톤스가 볼이 골라인을 완전히 넘어가기 직전 오른발을 쭉 내밀어 걷어냈다. 골라인 판독기에 따르면 스톤스가 0.1초만 늦게 걷어내도 득점으로 인정됐을 만큼 아슬아슬한 순간이었다. 마네의 슛은 이날 두 팀이 전반전 40분까지 기록한 유일한 슛이었다. 박진감은 넘쳤으나 그 만큼 두 팀 수비가 견고해서 상대에 슛 찬스를 쉽게 허락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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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두 팀이 0-0으로 후반전을 맞이할 것 같은 순간 골이 터졌다. 베르나르드 실바가 아크 측면에서 페널티지역 깊숙한 곳까지 파고 들어 안쪽으로 내줬다. 이를 아게로가 오른발로 한 차례 터치한 뒤 왼발 슛으로 연결, 원정팀 골망을 출렁였다. 아게로는 이날 득점으로 리버풀전 최근 7경기 연속골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리버풀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후반 들어 공격 의지를 더한 끝에 동점포를 꽂아넣었기 때문이다. 후반 19분 오른쪽 풀백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반대편으로 길게 때린 볼을 레프트백 앤드류 로버트슨이 받아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피르미누가 텅 빈 골문에 정확한 헤딩슛을 시도해 골망을 출렁였다. 클롭 감독은 주머니 속에 있던 물병을 꺼내들어 환호했다. 리버풀 입장에선 무승부도 흡족할 수 있어 이 골의 의미가 컸다.
하지만 맨시티는 불과 8분 만에 득점에 성공, 결국 이겼다. 첫 골 때 원톱 아게로의 마무리가 빛났다면 이번엔 좌·우 측면 공격수들의 골 합작이 훌륭했다. 스털링이 중원에서 날카로운 침투패스를 찔러 리버풀 포백을 무너트렸다. 이 때 자네가 볼을 잡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대각선 슛, 골을 완성했다. 에티하드 경기장을 가득 메운 5만5000여 관중들이 환호 혹은 탄식(원정팬)하는 순간이었다.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 대 독일 대표팀 최종엔트리에서 제외된 자네는 이 경기 결승포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알렸다.
이후 리버풀은 수 차례 맨시티 문전을 두드렸으나 에데르손의 선방 등에 막혀 재동점에 실패했다.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스털링에 쐐기골을 내줄 뻔했다. 결국 종료 휘슬이 울렸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은 두 팀과 토트넘이 뒤섞인 가운데 새 국면을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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