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월드컵 들겠다… 손흥민·요시다 '빅뱅'
페이지 정보
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1-05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흔히 FIFA(국제축구연맹) 월드컵을 지구촌 축구 축제라 부른다. 전 세계 사람들이 즐긴다는 뜻에서 그렇다. 세계 인구(약 76억명) 절반 이상이 사는 아시아엔 '아시아의 월드컵'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이 있다. 아시안컵은 코파아메리카(남미선수권), 유로(유럽선수권) 같은 대륙선수권 대회로 '급(級)'을 따지면 월드컵 바로 아래에 해당한다.
17번째 아시안컵이 6일 UAE(아랍에미리트)에서 개막한다. 이날 오전 1시 개최국 UAE와 바레인이 맞붙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24개국이 2월 1일까지 27일간 열전을 벌인다. 우승팀엔 공식적으로 아시아 챔피언 타이틀이 주어진다.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출전해 월드컵 챔피언, 타 대륙 우승팀과 실력을 겨룰 기회도 얻는다. 축구적인 부분만 따지면 올림픽보다도 중요한 대회가 아시안컵이다.
◇아시아 4강, 이상동몽(異床同夢)
강호들은 모두 '우승컵'을 높이 드는 꿈을 꾼다. 이번 대회엔 한국·일본·이란·호주가 이견 없이 4강으로 꼽힌다.
한국은 1956년과 1960년 1~2회 대회 챔피언이다. 하지만 이후 반세기 넘게 우승 기록이 없다. 이번엔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지배하는 축구'를 내세워 정상 탈환에 나선다. 후방에서부터 차근차근 공격 진용을 구축해 전진하다 골 기회를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벤투 감독은 "선수들이 능력을 보여줄 거라 확신한다"고 했다. '믿을맨'은 역시 손흥민(토트넘)이다. 급격한 상승세를 타고 최근 프리미어리그 5경기 5골 3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조별 리그 3차전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아시안게임 스타 황의조가 손흥민 없는 동안 공격진을 이끈다.
아시안컵 최다인 4회 우승팀 일본은 준비 과정부터 여유롭다. 3일 UAE에 도착해 본격적으로 적응 훈련을 시작했다. 다른 팀 대부분은 지난달 말 이미 현지로 넘어갔다. 그만큼 조직력에 자신이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잉글랜드 사우샘프턴 소속 중앙 수비수 요시다 마야가 리드하는 수비진은 무게감이 느껴진다.
카를루스 케이로스(포르투갈)가 지휘하는 이란은 24세 젊은 공격수 사르다르 아즈문(루빈 카잔)의 발을 믿는다. A매치 40경기에서 24골을 터뜨려 손흥민(74경기 23골)보다 적게 뛰면서도 한 골 더 많이 넣은 이란의 '득점 기계'다.
호주 골키퍼인 매튜 라이언(브라이턴)도 대회 2연패(連覇)를 위해 몸을 날릴 준비가 돼 있다. '호주의 기성용'이라 불리는 핵심 에런 모이(허더스필드) 등 주요 선수들이 부상으로 줄줄이 빠지면서 뒷문을 맡은 라이언의 책임이 더 커지게 됐다.
◇규모는 키우고 판정은 정확히
AFC는 더 많은 아시아인이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이번 대회부터 본선 참가국을 16개에서 24개로 늘렸다. 각 조1~2위와 조별 3위 중 성적이 좋은 4팀이 16강에 진출한다. 사상 처음으로 우승팀에 상금 500만달러(약 56억원)도 준다.
또 처음으로 6심제를 도입해 경기의 공정성을 더했다. 기존 4명에 양쪽 골대 근처에 심판을 각각 한 명씩 더 투입하기로 했다. 8강전부터는 VAR(비디오 판독 시스템)도 시행한다. 속칭 '할리우드 액션'이라 불리는 반칙 유도 동작을 한 선수는 경기 중 경고를 받을 뿐 아니라 벌금 1000달러(약 112만원)를 내야 한다.
FIFA 월드컵 조별 리그에선 승점이 같으면 골득실-다득점-상대 전적 순서로 우위를 가린다. 하지만 아시안컵에선 승점이 같을 경우 골득실이나 다득점보다 상대 전적을 먼저 따진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