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협 회장 도대체 언제 뽑나…대의원 워크숍 기약없이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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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1-05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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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웅 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의 표류가 계속되고 있다. 오랜기간 공석인 회장 선출이 다시 한 번 기약없이 미뤄졌다.
선수협은 당초 지난 2일 대전에서 대의원 워크숍을 개최해 회장을 선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여러가지 사정으로 워크숍 개최가 불발됐고, 언제 다시 열릴지 조차 정해지지 않았다.
선수협 회장 공석 사태는 지난 2017년 4월3일 이호준 전 회장(현 NC 다이노스 코치)이 '메리트 논란'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면서 벌어졌다. 이후 누구도 회장을 맡으려 하지 않으면서 선수협은 표류하고 있다.
지난달 3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총회가 열렸고 이 자리에서 회장 선출에 관한 논의가 있었다. 그러나 제대로 된 후보 추천이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회장 선출을 1월2일 워크숍으로 연기했다.
워크숍에는 구단 별로 이사(주장)와 대의원 2명 등 3명 씩, 10개 구단 총 30명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선수들의 개인훈련 스케줄을 맞추기 어려웠고, 이번에도 마땅한 후보를 추리지 못해 결국 무기한 연기됐다.
선수협 관계자는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다시 대의원들이 모이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면서도 "아직 언제 열릴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근 여론은 선수협을 상대로 등을 돌렸다. 선수협이 일부 고액 연봉자들의 이익만 대변하는 '귀족집단'이라는 비난까지 나온다. 여러가지 사안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것은 회장이 공석인 것과 무관하지 않다.
선수협도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다. 김선웅 사무총장은 12월 총회 당시 "선수협의 리더십을 만드는 부분에 대해 좀 더 고민을 해보기로 했다"며 선수협의 출범 취지인 선수들의 권익 보호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그러나 회장이 없이는 한계가 있다. 집단 회장 체제, 연령별 대표 선출 등의 움직임이 보이지만 선수협이 본연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회장이 존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거물급 선수들의 이름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기도 한다.
벌써 회장 자리가 빈지 1년9개월이 지났다. 그러나 여전히 새 회장 선임은 감감무소식이다. 그 사이 중소형 FA 선수들이 시장에서 찬밥 대우를 받는 등 선수들의 권익은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양의지(4년 125억원), 최정(6년 106억원)이 FA 대박을 터뜨려 빈익빈부익부만 심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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