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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LG, "예우 한다”...박용택, 20일 캠프 출국 전 FA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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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1-05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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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시장은 SK(최정, 이재원)와 NC(모창민, 양의지)가 각각 2명씩 계약한 이후 잠잠하다. LG 레전드 박용택(40)이 5번째 계약자가 될 것이 유력하다. 

해가 바뀌었지만 중소 FA들의 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구단과 선수 사이의 이견만 들려올 뿐이다. 현재 미계약자로 남아 있는 FA 11명은 타 구단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거의 희박하기에 원소속 구단과의 협상이 진통을 겪고 있다. 구단은 느긋하고 선수 입장에서는 답답한 상태.

미계약자 11명 중에서 박용택은 상황이 다르다. LG와 박용택은 지난해 11월말까지 4차례 만남을 갖고 계약 기간 2년에 합의했다. 계약 금액을 두고 차이가 있었는데, 구단측과 선수의 일정 때문에 1월 중순으로 만남을 미뤘다. 12월 초에는 각종 시상식이 열렸고, 시상식 이후에는 차명석 단장이 미국 출장을 나가면서 일정이 맞지 않았다. 12월 중순에는 박용택이 태국으로 개인 훈련 및 가족 여행을 떠나면서 1월에 만나기로 했다. 박용택은 오는 10일 귀국한다. 

차명석 단장은 4일 "박용택 계약은 얼어붙은 FA 시장과는 다르다. 선수의 개인 훈련 일정으로 늦어지고 있는데, 얼어붙은 FA로 언급되는 것은 속상하다. LG 레전드로 예우를 해 줄 것이다”고 말했다. 

차 단장은 "11일 이후로 만나면 금방 계약을 완료할 생각이다"며 "“다음 만남에서 서로 의견을 절충해서 도장을 찍었으면 좋겠다. 구단도 예우를 생각하고 있고, 선수도 조금 양보해서 잘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1월말까지 질질 끌 이유도 없다. 

LG는 1월 30일 호주 시드니로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그런데 본진 출발에 앞서 오는 20일에 자율 훈련을 희망하는 선수들이 선발대로 먼저 떠난다. 아직 FA 계약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박용택은 20일 선발대로 떠날 계획을 잡아놨다. 미리 가서 후배들과 함께 훈련하겠다는 의지. 

프로야구선수협회에는 1월 단체 훈련 금지를 엄격하게 준수하면서, 구단별로 선수들이 자진해서 캠프지로 열흘 정도 먼저 나가 개인 훈련을 하는 풍토가 됐다. 숙박을 자비로 부담하면서, 훈련장 시설만 사용하는 것이다.

박용택의 계약은 늦어도 20일 전에는 완료된다. 차 단장이 '다음 만남에서 도장을 찍을 수 있다'고 말하는 이유다. LG는 최근 프랜차이즈 스타인 봉중근(은퇴)과 2년 15억 원, 이병규(은퇴)와 3년 25억 5000만 원에 FA 계약을 한 바 있다. 박용택의 계약 규모의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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