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7·콜로라도)이 일본에서 몸을 만들기 시작했다.

오승환은 콜로라도에서 성공적인 첫 시즌을 마치고 지난해 10월 귀국했다. 이후 오승환은 주로 휴식을 취했다. 오승환은 류현진과 함께 ‘조야제약야구대상’에서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오승환은 자신의 고향 정읍과 안동 등지에서 야구클리닉 재능기부를 하는 등 국내서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이후 오승환은 지난해 12월 23일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해 일찌감치 몸 만들기에 돌입했다. 오승환의 에이전시 관계자는 “오승환이 다음 시즌을 대비해 일본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 1월 중순 국내에 이틀 정도 들러 광고촬영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출국일은 미정”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오승환은 2018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1년 계약을 맺었다. 그가 70경기 이상을 뛰면 구단이 다음 시즌 250만 달러(약 28억 원)의 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조항이 삽입돼 있었다. 오승환은 시즌 중 콜로라도로 트레이드됐지만, 70경기 출전 옵션을 채웠다. 따라서 오승환은 다음 시즌에도 콜로라도 선수로 뛴다. 콜로라도 역시 오승환을 핵심 불펜요원으로 여기고 있다.

오승환이 2019시즌을 콜로라도에서 성공적으로 마친다면 FA 신분이 된다. 오승환은 특정구단에 소속되지 않아 자유롭게 진로를 정할 수 있다. 다만 KBO에서 임의탈퇴 신분인 그는 국내복귀 시 삼성으로 복귀를 해야 한다. 또한 그는 불법도박으로 인한 72경기 출전금지 징계도 받아야 한다.

일단 오승환의 국내복귀 여부는 2019시즌이 끝난 시점에서 다시 논의될 전망이다. 오승환은 2019년 콜로라도에서 시즌에 전념한다. 오승환은 지난 시즌 73경기에 등판해 6승 3패, 21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