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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4경기' 앞둔 염경엽, "1년이 달린 승부…이겨내야 한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9-27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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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경기에 우리 팀 1년간의 고생이 담겨 있다. 이겨내야 한다."

선두 수성에 사활을 걸고 있는 염경엽(51) SK 감독이 정규시즌 우승 여부가 걸린 마지막 4경기를 앞두고 담담한 각오를 밝혔다.

염 감독은 27일 대구 삼성전에 앞서 "선수단에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미 위기가 오기 전에 다 했다. 이런 상황에서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그저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편하게 해주는 것뿐"이라며 "지나간 것은 지나간 것이고, 이제 현재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2위 두산에 0.5경기 차로 쫓긴 SK는 27일과 28일 대구에서 삼성과 맞붙은 뒤 29일과 30일 대전에서 한화와 정규시즌 마지막 두 경기를 치른다. 삼성과 한화 모두 상대 전적에서 크게 앞서 있는 팀들이지만, 공교롭게도 상대 팀에서 가장 강한 선발 투수들과 만나게 됐다.

특히 우승 확정의 기로에 서게 될 한화전에서는 9월 들어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20으로 승승장구 하고 있는 외국인 투수 채드 벨을 만나게 된다. 28일 삼성 선발 역시 9월 평균자책점 2.00을 올린 외국인 투수 벤 라이블리로 예정돼 있다. 염 감독은 이에 대해 "상황이 그렇게 됐으니 어쩔 수 없다. 결국 우리가 이겨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어차피 찾아온 위기라면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 염 감독은 "선수단은 물론이고 구단 프런트까지 모든 사람들이 다 말하지 않아도 같은 마음이다. 그 마음이 모아져서 지금까지 1등을 해온 거라고 생각한다"며 "각자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면 지킬 수 있다고 믿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SK는 지난 25일 인천 삼성전에서 기나긴 6연패를 끊고 대구로 왔다. 가장 중요한 시기를 앞두고 일단 급한 불은 끈 셈이다. 염 감독은 "올 시즌 우리 팀이 이전에도 5연패와 4연패를 한 번씩 했고 3연패도 두 차례 있었다. 그 후에 다행히 연승을 하면서 연패를 커버했기에 좋은 성적을 냈다"며 "남은 네 경기에 우리 팀의 1년이 달려 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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