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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문선민, 전북행으로 급반전…이재성 인천행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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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1-10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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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선민이 지난달 1일 전남 드래곤즈와 경기에서 후반 쐐기골을 넣고 있다.


밤사이 급반전했다.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 대표로 뛴 인천 공격수 문선민의 행선지가 울산에서 전북으로 최종 결론이 날 전망이다.

이적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인천 구단은 최근 각 구단 제안서를 검토한 결과, 전북 제안을 최종적으로 받아들였다. 9일 낮까지만 해도 울산행이 유력했다. 울산은 문선민을 받는 대신 황일수 등 선수 2명과 약간의 현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입장에서는 이적 결심을 굳힌 문선민을 내주고, 2선 즉시 전력감 2명을 데려오는 건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제안이 성사될 분위기였다. 그러나 이날 밤 급반전했다. 전북이 중앙 수비수를 카드로 제시했다. 인천은 지난해 실점이 많아 무척 애를 먹었다. 38경기 69실점으로 강등팀 전남과 함께 최다 실점 공동 꼴찌를 했다. 이에 부노자의 짝으로 세울 한국인 센터백이 필요하다고 여겼다. 인천으로 향하는 센터백은 이재성이 유력하다. 전북이 매물로 내놓을 수 있는 중앙수비수는 최보경, 이재성, 조성환, 김영찬 정도인데 최보경은 핵심 전력이라 전북이 팔 수가 없다. 조성환은 은퇴 절차를 밟고 있다. 김영찬은 경험이 더 필요하기 때문에 이재성 말고는 없다. 국가대표급 경력을 지닌 이재성 정도의 수비수라면 인천이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이천수 인천 신임 전력강화실장도 이재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다른 구단 중에서도 문선민을 긍정적으로 검토한 곳이 있었으나 영입하기엔 여러모로 부족했다.

문선민은 러시아 월드컵 멕시코전과 스웨덴전에 출전해 가치를 인정받았다. 지난해 1부리그에서 14골을 넣어 국내 선수 득점 1위를 차지했고, 도움도 6개로 공동 7위였다. 스피드가 뛰어나고, 골 결정력도 갖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 도전하는 전북 입장에선 볼점유율이 대등하거나 뒤질 수 있는 토너먼트에 특히 제격이다. 스타성도 있어 상품 가치도 높다. 

인천 구단에 따르면 문선민은 애초 올 하반기 군 입대로 알려진 것과 다르게 조금 더 미루는 게 가능하다. 문선민은 지금 열리는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에서도 빠지는 등 선수 인생에서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원하면서 이적을 검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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