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스 매든 감독 ‘중매’ 통했다…NFL 탬파베이, 명장 아리안스 감독 영입
페이지 정보
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1-11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의 조 매든 감독(왼쪽 사진)이 미 프로축구(NFL)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의 감독 영입 작전에서 한몫했던 사연이 소개됐다. 현지 언론 탬파베이 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9일 버커니어스는 지난해 1월까지 애리조나 카디널스 감독을 지냈던 브루스 아리안스(67·오른쪽)와 4년 보장, 1년 옵션 조건으로 감독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이 순탄하게 성사된 것은 아니었다. 60대 후반의 아리안스는 지휘봉을 잡는 데는 아직 열의가 있으나 탬파베이로 이사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아리안스와 친분이 있던 매든 감독이 해결사로 나섰다.
매든 감독은 4년 전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버커니어스 단장 제이슨 리히트의 소개로 당시 카디널스 감독이던 아리안스와 처음 인사를 나눈 이후 교류를 이어오고 있었다. 또 매든 감독은 2006~2014년 탬파베이 레이스 감독을 지내 해당 지역을 잘 알고 있을뿐더러, 현재도 비시즌엔 탬파베이에서 살고 있다. 탬파베이에 있는 이탈리아 음식점 ‘아바’를 공동 소유하고 있기도 하다.
매든 감독은 지난 6일 아바에서 리히트 단장과 아리안스가 면접을 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했다. 아리안스가 아바에 도착했을 때 매든 감독은 다른 손님들이 면접 현장을 볼 수 없도록 그를 주방 통로로 몰래 빼돌려 음식점 안쪽의 한적한 방으로 안내했다. 매든 감독은 탬파베이가 살기 좋은 곳이라고 설득하는 일도 잊지 않았다. 친구의 응원과 지지 덕분에 확신을 얻은 아리안스는 결국 계약서에 서명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닷컴은 “아리안스 감독이 버커니어스에 슈퍼볼 우승컵을 안긴다면 매든 감독도 우승 반지를 나눠 끼거나, 적어도 큰 경기에서 좋은 자리 티켓은 받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