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박9일 떠돌이' 키움, 막판 최악의 원정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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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가 시즌 막판 최악의 원정길을 치르는 중이다.
KBO는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키움과 롯데 자이언츠의 시즌 15차전을 이틀 연속 우천 취소시켰다. 두 팀은 27일에 이어 28일 경기도 우천 취소됐다. 28일에는 경기 전 폭우가 내린 데 이어 천둥번개까지 쳤고 강한 비로 인해 그라운드에 많은 비가 고였다.
키움은 24일 광주 KIA전, 27~28일 부산 롯데전을 치르면 시즌이 끝나는, 여유 있는 일정이었다. 24일 경기를 하루 앞두고 23일 광주로 이동한 키움은 25일 휴식, 26일 광주제일고에서 훈련한 뒤 27일 경기를 위해 하루 일찍 부산으로 옮겼다.
서울에 갔다가 다시 오는 것보다 광주에서 부산으로 바로 넘어가는 게 편하다는 판단에서 내린 결정이었지만 부산의 강한 비가 변수가 됐다. 키움은 27일 경기가 29일, 28일 경기가 다음달 1일 재편성되면서 다음달 1일까지 부산에 머무르게 됐다.
이달 23일부터 8박9일 간 원정 '떠돌이 생활'을 해야 하는 것. 키움 선수단은 28일 경기를 앞두고 하염 없이 오는 비를 바라보며 "강아지가 보고 싶다", "엄마가 보고 싶다" 등 집에 가고 싶은 이유를 하나씩 떠올리기도 했다.
문제는 다음달 1일에도 태풍으로 인해 비 예보가 있다는 것. 일정 변수에 따라 키움의 시즌 막판 일정이 꼬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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