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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포스트 위력 발휘한 배혜윤 "선수들 덕분, 중국전도 최선 다하겠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9-28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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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혜윤(30, 183cm)이 버틴 포스트는 든든했다. 덕분에 한국은 준결승전에서 중국을 상대하게 됐다.

대한민국 여자농구대표팀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인도 뱅갈루루 스리 칸티라바 체육관에서 열린 2019 FIBA 여자 아시아컵 뉴질랜드와의 경기에서 58-52로 승리했다. 선발로 나선 배혜윤은 32분 35초를 뛰며 13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 팀 승리의 중심에 섰다. 파울트러블에 걸리는 위기도 있긴 했지만 끝까지 포스트를 지키며 코트에서 준결승전 진출 확정 기쁨을 선수들과 함께했다.

시종일관 몸싸움이 치열했던 경기. 일찍이 배혜윤과 염윤아가 파울트러블에 걸리고, 경기 막판 들어 강이슬은 발목을 다쳐 벤치로 물러났다. 하지만 배혜윤은 강했다. 1쿼터 파울 3개를 기록했지만, 3쿼터 들어 노련함으로 승부를 봤다. 3쿼터에만 9득점을 책임지며 한국 쪽으로 분위기를 가져오는데 일조한 것. 배혜윤의 파울이 늘어나자 김민정과 진안도 힘을 보탰다.

경기를 마친 배혜윤은 “초반부터 파울콜이 나와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사실 (페니나)데이비슨을 상대하면서 파울을 쓸 수 있었다면 수비를 열심히 하려고 했는데, 파울트러블 때문에 제대로 못했다. 득점을 많이 허용한 것이 아쉬웠는데, (김)민정이, 진안이가 힘들었을 것이다”라고 총평했다. 그가 언급한 센터 데이비슨은 12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막판까지 추격에 힘썼다.

3쿼터 9득점에 성공한 본인의 활약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준 패스가 워낙 좋았고, 수비도 좋았기 때문에 내가 넣지 못해도 다른 선수들이 리바운드를 잡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라고 말하며 팀에 대한 든든함을 덧붙이기도 했다.

박지수(WNBA 일정), 김한별(부상)이 이번 아시아컵에서 빠지면서 배혜윤은 진안, 김연희와 함께 포스트를 지키고 있다. 대표팀 새 얼굴들이지만, 진안은 주축급으로 활약 중이며, 김연희 역시 지난 일본전에서 짧고 굵은 임팩트를 남겼다. “세대교체를 위해 대표팀을 끌고 가야 하는 선수들이다. 이번 대회가 좋은 경험이 됐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동생들을 격려한 배혜윤.

이제는 중국을 만나 결승 진출을 다툰다. 대만전을 시작으로 인도, 일본, 뉴질랜드 전까지 하루도 쉼 없이 경기를 치르고 있는 가운데 선수들도 점차 체력이 떨어질 시기일 터. 배혜윤은 “지금처럼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받아들이겠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재밌는 경기를 해보도록 하겠다”라고 말하며 다음 경기에 대한 각오를 짤막히 전했다.

한국은 28일 오후 11시 30분에 중국과 준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25일, 인도와의 경기에서 승리로 올림픽 예선 출전권을 얻어낸 상황이다. 

[이 게시물은 털보티비님에 의해 2019-09-28 03:35:25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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