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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욕설 중계 논란 석주일 "평생 반성하며 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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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1-14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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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방송 '아프리카 TV'에서 1인 미디어 형식의 스포츠(농구·야구) 중계를 하던 농구인 석주일(46·사진)씨가 공개 사과를 했다.

인천 전자랜드의 정효근(26)이 12일 본인 계정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석씨를 비난한 것이 발단이었다. 그는 석씨의 중계 동영상과 함께 '석 코치님이 저에 대한 욕을 하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번엔 도가 지나치다고 생각한다'는 글을 올렸다. '내 기억엔 석 코치님이 휘문고 시절 엄청난 폭력을 가했던 폭력 코치로 남아 있다' '내 중학교 선배는 (고교 때) 잦은 구타로 인해 농구를 관뒀다'는 주장도 했다. 문제의 동영상은 9일 전자랜드―KT전 2쿼터 상황이었다. 정효근은 KT의 마커스 랜드리를 수비하다 뒤로 쓰러졌다. 곧이어 랜드리는 골밑 득점을 했다. 정효근은 심판에게 랜드리의 팔꿈치에 맞았다는 동작을 하며 '공격자 파울이 아니냐'고 항의했다. 그러자 석씨는 정효근이 심판을 속이려 했다고 보고 "어디서 저런 사기만 배워가지고 와서" "또라이 ××" 등 욕설을 섞어 목소리를 높였다.

정효근은 13일 게시물을 삭제했다. 하지만 파문이 계속되자 석씨는 이날 오후 자신이 진행하는 방송을 통해 "정효근 선수 부모님뿐만 아니라 제가 비난했던 KBL(한국농구연맹)의 모든 관계자들, 심판, 선수, 선수 가족들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 드립니다. 평생 제가 저지른 실수를 갚을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며 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자신이 코치였을 때 폭력을 행사했던 선수들에게도 사과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석씨는 휘문고와 연세대를 나와 대우증권·SK에서 프로 선수로 뛰었다. 연세대 코치와 감독대행, 케이블 TV 해설위원, 휘문고 코치를 지냈다. 인터넷 방송은 2014년 가을 시작했다. 2015년엔 자신의 방송 수익과 아프리카 TV 지원금을 합친 1000만원을 대한농구협회 발전기금으로 전했다. 농구계 전반의 문제점을 비판하는 방송으로 인기를 끌었으나 표현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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