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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23경기 700득점’ 우리카드 아가메즈, 레오·가빈 기록 넘본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1-15 댓글0건

본문

한 경기 30점 페이스… 공격점유율 49.73% 남자부 최다 

30대 중반에 접어든 베테랑의 눈부신 투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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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남자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우리카드. 그리고 그 중심에 서 있는 외인 아가메즈가 놀라운 득점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2018~2019 도드람 V-리그도 4라운드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남자부 우리카드는 승점 41, 13승 10패라는 좋은 기록으로 리그 3위에 올랐다. 팀 역사상 첫 봄 배구를 노리는 우리카드 행보가 연일 뜨겁다.

 

이 성적은 외인 아가메즈 효과라고 봐도 무방하다. 1985년생으로 한국 나이 35세. 전성기를 지난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매서운 기량을 보이며 팀을 이끈다.

 

지난 12일 경기를 끝으로 우리카드는 23경기를 소화했다. 아가메즈는 23 경기를 소화하는 동안 정확히 700득점을 올려 남자부에서 독보적인 득점 1위에 올랐다. 2위인 삼성화재 타이스(584점)와도 큰 차이가 난다. 큰 변수가 없는 한 올 시즌 득점왕은 아가메즈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당 30.43점. 계산대로라면 올 시즌 1,095점을 달성할 수 있는 페이스다. 이는 2014~2015시즌 레오(삼성화재), 2011~2012시즌 가빈(삼성화재)을 넘볼 수 있는 수준이다. V-리그에서 한 시즌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던 레오는 당시 34경기(130세트) 1,282점을 기록했다. 2위인 가빈은 34경기(123세트) 1,112점이다. 20대 초중반이었던 그 때 선수들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수준이다.

 

자연히 아가메즈는 많은 공격점유율을 가져간다. 올 시즌 팀 내 공격점유율은 49.73%로 V-리그 선수들 가운데 가장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즌 공격종합 4위(성공률 55.18%)로 부족함이 없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오픈 점유율이다. 올 시즌 우리카드 팀 리시브는 남자부 최하위(팀 리시브효율 30.49%)다. 리시브가 안정적이지 못한 만큼 세트플레이 비중은 적고 아가메즈를 향한 오픈 플레이가 많다. 즉, 처리하기 쉽지 않은 하이볼 플레이가 많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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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메즈는 팀 내 오픈 점유율이 57.89%로 매우 높다. 오픈 공격 시도, 점유율 또한 리그에서 가장 많다. 그럼에도 성공률 51.81%로 절반 이상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오픈 성공률은 삼성화재 타이스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배구는 시간제한이 있는 스포츠가 아니어서 단순히 많은 득점이 ‘높은 공격력’을 의미하진 않는다. 그 외에 다른 요소들, 예컨대 공격성공률이나 범실 개수, 세트 당 몇 점을 했는가에 대한 비교도 필요하다. 그러나 많은 득점은 ‘꾸준함’을 보여주기에는 더없이 좋은 지표다. 그런 점에서 아가메즈는 누구보다 화끈하게 본인의 꾸준함을 증명하고 있다.

 

팀 입장에서 봤을 때, 아가메즈가 지금과 같은 득점 페이스를 보이는 건 다소 좋지 않다. 아가메즈 비중이 높아진다는 건 팀 리시브가 크게 흔들린다는 의미고, 국내 다른 공격수들 활약이 부진하다는 반증이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2일,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우리카드는 상대 서브가 약하게 들어오는 것을 놓치지 않고 다양한 패턴플레이로 국내 공격수를 활용했다. 이날 아가메즈 공격점유율은 38.71%, 시즌 최저 수치였다. 나경복(점유율 22.58%)과 한성정(25.81%) 둘이 함께 20% 넘는 점유율을 가져갔는데, 이것이 팀 입장에서는 가장 이상적인 공격 분포일 것이다.

 

시즌 초 ‘튀는 성격’에 대해 보낸 일부 우려를 불식하고 연일 화력을 뽐내고 있는 베테랑 아가메즈. 그의 불꽃이 우리카드를 플레이오프로 인도할 수 있을지 큰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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