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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전면드래프트 결국 유보, 신인 지명권 트레이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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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1-16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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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종서 기자] 구단 간의 이해 관계가 확실히 갈리면서 전면드래프트 제도는 유보됐다. 다만, 한국야구에서도 신인 지명권 트레이드가 도입될 전망이다.

한국야구위원회(이하 KBO) 실행위원회는 15일 신인 선수 전면 드래프트 제도 도입을 두고 논의를 했다. 전면 드래프트는 유보됐지만, 이를 보완할 신인 지명권 트레이드에 대해서는 검토하는 것으로 뜻이 모였다.

현행 신인드래프트 제도는 1차 지명 제도로 각 연고지 선수 1명을 선발한 뒤 2차 지명에서 전년도 순위에 따라 신인을 지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동 연고지를 사용하고 있는 서울 3팀의 경우 LG, 키움, 두산이 1년씩 지명 순위를 바꿔가며 지명했다.

현행 제도는 각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유망주를 선발할 수 있는 제도인 만큼, 아마야구 지원이 확대된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우수한 유망주가 기반 시설이 잘돼 있는 서울 및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일이 잦게 생기면서 지방 구단의 반발이 거세졌다.

KBO는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전면 드래프트 제도를 실시했다. 지역에 상관없이 구단이 균등하게 신인 선수를 뽑을 수 있다는 장점은 분명했다. 그러나 연고지 개념이 사라진 만큼, 구단의 아마야구 지원은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결국 전면 드래프트 제도는 4년 만에 다시 1차 지명 제도로 바뀌게 됐다.

실행위는 5~6시간의 치열한 논의를 진행했다. 구단별로 이해 관계를 담은 격론을 펼친 가운데, 전면 드래프트 제도는 유보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사안이 워낙 민감한 만큼, 하루 아침에 끝날 문제가 아니었다

동시에 현행 드래프트 제도의 수급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도 떠올랐다. 현재 KBO 규정 상 신인 지명권은 트레이드가 불가능하다. 이 규정을 손질해 신인 지명권도 구단 간 양도 및 양수가 가능하도록 할 논의를 진행했다. 실행위원회는 이를 이사회에 올릴 예정이다.

이 밖에 격년제로 실시되는 2차 드래프트 규정 손질 등에 대해서도 논의를 진행하며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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