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기자단=인천/이정원 기자] OK저축은행이 올 시즌 최다득점을 올린 김요한의 깜짝 활약을 앞세워 2연승을 거뒀다.
OK저축은행은 14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4라운드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3-2(16-25, 28-26, 25-22, 18-25, 15-11)로 승리했다. 지난 삼성화재전(11일)에 이어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거둔 OK저축은행(12승 11패 승점 37점)은 삼성화재(13승 10패 35점)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또한 올 시즌 대한항공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3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조재성 대신 교체 투입되어 15점을 올린 김요한은 36점을 기록한 요스바니에 이어 팀내 두번째로 많은 득점을 기록하며 팀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난 시즌 센터로 한 시즌을 소화했던 김요한은 올 시즌 다시 제 포지션인 라이트로 자리를 옮겼다. 올 시즌 혹은 원 포인트 서버, 블로커로 등장해 팀에 힘을 보탰던 김요한. 이번 경기에서는 1세트 투입 이후 교체되지 않고 5세트까지 소화하며 요스바니와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득점과 공격 성공률 역시 올 시즌 최고 수치였다(15점, 48.28%).
올 시즌 첫 수훈선수로 선정된 김요한은 "이적 후 처음 한 거 같은데 기억이 잘 안 난다"며 웃으며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하 김요한과의 일문일답이다.
Q. 저번시즌 센터로 뛰다가 올 시즌 라이트로 돌아왔는데 힘든 점이나 적응하기 어려운 점이 있는지?
A. 처음에는 적응기가 없지 않아 있었다. 지금도 간혹 가다 상황에 따라서 준비를 하고 있긴 하다. (조)재성이도 어찌 보면 좋은 날도 있고, 안 좋은 날도 있다. 처음엔 힘들었는데 지금은 적응됐다.
Q. 수훈 선수 인터뷰는 이적 후 처음 아닌가?
A. 거의 처음 인 거 같다. 기억이 잘 안 난다(웃음).
Q. 날개 공격수로 이러한 활약을 펼친 게 오랜만 인거 같다. 어땠는지?
A. 일단은 적응하는 단계라서 많이 부족하다는 걸 느낀다. 이렇게 또 시합을 길게 뛴 적이 거의 없었던 거 같다. 원래 하던 포지션이었기 때문에 센터로 하는 것보다 적응하는 건 빠르다. 보완점만 몇 가지 고친다면 더 좋아질 거 같다.
Q. 어떤 것을 보완해야 되는지?
A. 블로킹이나 수비 위치를 보완해야 될 거 같다.
Q. 조재성 선수나 후배 선수들이 기복이 좀 있다. 어떤 조언을 해주나?
A. 일단 재성이가 한 시즌을 주전으로 뛰어 본적이 없다. 체력적인 부분이나 심리적인 부분, 상대 습관이나 이런 거 얘기해주려고 한다.
Q. 감독님께서 그동안 김요한 선수가 자신감 없는 모습을 보인다고 하셨다.
A. 적응인 거 같다. 작년에 센터로 풀로 뛰었는데, 올시즌 초반에는 몸도 안 좋았고 경기도 계속 안 뛰다 보니까 그렇게 보여 졌던거 같다. 지금은 몸이 많이 좋아졌고 괜찮은 거 같다.
Q. 연승인데 선수단 분위기는 어떤지?
A. 1라운드 성적이 좋게 나와서 이후에 안 좋은 적도 있었다. 저희가 그래서 훈련량도 늘리고 체력훈련도 많이 한다. 그래서 조금은 자신감도 많이 생긴 거 같다. 우리는 봄배구가 목표고 여유를 가질 수가 없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
Q. 앞으로 라이트로 자주 볼 수 있을지?
A. 비슷할 거 같다. 재성이가 조금 과부하 걸린 거 같다. 단신인데 공격도 많이 하고 체력적인 부분이 좀 떨어진 거 같다. 그래도 재성이가 더 좋아지면 재성이가 많이 뛸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