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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풍성한 턱수염… 난, KBL의 하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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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1-17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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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전자랜드의 기디 팟츠(24)는 'KBL(한국농구연맹)의 제임스 하든'으로 통한다. NBA(미 프로농구) 휴스턴 로키츠의 간판스타인 하든(30)처럼 얼굴을 반쯤 뒤덮은 수염이 인상적이다. 포지션(가드)도 같다.



특히 득점력이 돋보인다. 팟츠는 4라운드가 진행 중인 16일 현재 평균 18.9점(5.7리바운드 1.9스틸)으로 팀 주득점원 역할을 하고 있다. 시즌 3점슛(88개·성공률 34.6%)은 원주 DB의 마커스 포스터(108개)에 이어 2위를 달린다. 팟츠는 지난 15일 DB전에선 3점슛 8개(17개 시도) 등 개인 최다인 43점을 쏟아부으며 홈 11연승 행진에 앞장섰다.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는 척하다 한 걸음 물러서며 3점슛을 넣는 모습은 하든을 떠올리게 했다. 그는 "NBA에서 가장 화끈한 하든과 내가 비교된다니 정말 좋다. 하지만 난 아직 경험을 더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팟츠는 미국 미들테네시주립대학 시절 주전으로 활약했다. 4년 동안 134경기에 출전해 평균 18.2점을 올렸다. 통산 3점슛(286개·성공률 41.7%)이 2점슛(271개·성공률 48.5%)보다 많았을 정도로 중거리슛 능력이 우수했다. 2학년 땐 3점슛 성공률 50.6%로 이 부문 전미 랭킹 3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3월의 광란'으로 불리는 NCAA(미 대학체육협회) 64강 토너먼트에 두 번 올라 모두 32강까지 진출했다. 2016년 1라운드에선 강호 미시간주립대를 상대로 19점(5리바운드), 미네소타대와 싸웠던 2017년 1라운드에선 15점(5어시스트)을 올려 승리를 이끌었다.

팟츠는 작년 대학 졸업 후 NBA 하부 리그인 G리그에서 뛰며 NBA에 도전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그를 눈여겨봤던 전자랜드가 발 빠르게 접촉해 계약했다. 보수 총액은 20만4500달러(약 2억3000만원·인센티브 포함). 팟츠는 국내 리그에서 뛰는 단신 외국인 중엔 체격(185㎝·100㎏) 조건과 힘이 좋은 데다 공을 다루는 기술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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