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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비디오 미팅만 1시간 30분, 진지했던 KT의 시즌 중간 결산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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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1-19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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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지 않은 마무리에 대한 재정비가 필요했습니다.”

2018-2019시즌이 어느덧 절반 이상을 지나갔다. 4라운드가 끝을 앞두고 있는 현재, 돌풍을 일으킨 부산 KT의 성적은 리그 3위(19승 15패)다. 지난 시즌 최하위권에 머물렀지만, 서동철 감독과 함께 새바람을 일으키며 상위권 도약에 성공했다.

쉼 없이 달려온 서동철 감독과 선수단은 꿀맛 같은 올스타전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짧은 외박을 갖고 곧 팀에 복귀했지만, 조금이나마 쉴 수 있었다는 것에 위안 삼을 수 있었다.

그러나 서동철 감독은 선수단 복귀와 함께 1시간 30분여의 긴 비디오 미팅 시간을 가졌다. 평소 30분 이상 미팅을 이어가지 않지만, 서동철 감독은 재정비의 시간을 마련했다.

KT 관계자는 “(서동철) 감독님께서 평소 긴 미팅을 원하지 않으신다. 선수들의 긴장감 유지를 위해선 30분 정도도 길다고 말씀하시는 분이다. 오늘은 평소보다 미팅 시간이 길다. 아무래도 삼성 전 패배로 위기의식을 느끼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16일 KT는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64-73으로 패했다. 올스타전 휴식기 이전에 맞는 마지막 홈 경기였던 만큼, 기대감이 컸지만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패하고 말았다.

서동철 감독은 주태수 전력분석 코치를 통해 영상을 준비했다. 무엇이 문제였으며 어떤 부분을 개선해 나가야 할지 설명하기 위해서다. 사실 영상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1시간 30분의 시간은 대부분 서동철 감독의 이야기로 흘러갔다.

미팅 후, 서동철 감독은 “전반기를 마치며 리그 일정의 3분의 2가 지났다. 현재 성적에 불만족하는 건 아니다. 그러나 만족할 수도 없다. 삼성 전을 승리했다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신했을 것이다. 하나, 이날 패하면서 마지막까지 순위 싸움을 펼쳐야 한다. 이제까지 잘해온 선수들에게 격려를 해줬다. 물론 문제점을 이야기하고 정신력을 다지는 시간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KT의 중간 결산 결과는 어땠을까. 서동철 감독은 “모든 평가는 시즌 후에 나와야 한다. 그래도 부상 선수가 연달아 나온 상황에서 남은 선수들이 제 몫을 다해줬다. 하지만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기에 만족할 수 없다. 2, 3위 싸움에서 조금 밀렸지만, 아예 포기한 건 아니다. 남은 20경기를 잘 치른다면 플레이오프 준비를 여유롭게 할 수 있다. 마지막까지 총력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KT는 개인 훈련을 통해 컨디션 관리에 나섰다. 팀 훈련을 소화하지 않았지만, 최근 복귀한 이정제, 훈련을 소화하기 시작한 허훈까지 참가하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김민욱과 김우람 역시 완벽한 복귀를 위해 재활 훈련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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