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뻐하는 한국전력 선수들. 
 

 한국전력이 시즌 2승에 성공했다. 

한국전력은 18일 수원체육관에서 펼쳐진 2018-2019 도드람 V-리그 OK저축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1, 25-20, 21-25, 25-20)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6연패 탈출에 성공한 한국전력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승점 3점을 따내며 2승 22패 승점 12점을 기록했다. 순위는 최하위지만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둔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새로운 동력을 얻었다. 

반면 OK저축은행은 12승 12패 승점 37점으로 5위를 기록했다. 오늘 승리를 통해 삼성화재(승점 38점)를 제치고 4위로 올라가려던 계획은 틀어졌다. 

1세트 초반 OK저축은행이 송명근의 강타와 한상길의 블로킹 득점을 앞세워 10-3으로 앞설 때만 해도 경기는 쉽게 끝날 것 같았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서재덕의 백어택 득점에 이은 최홍석의 퀵오픈 득점과 안우재의 블로킹 득점으로 흐름을 가져왔다. OK저축은행이 요스바니의 공격범실로 주춤하는 사이 한국전력은 신으뜸의 스파이크서브 득점으로 15-15 동점에 성공했고, 상대 범실과 이호건의 서브 득점으로 20-18로 역전까지 만들어냈다. 

힘이 난 한국전력은 서재덕의 득점에 상대 연속 범실로 1세트를 25-21로 따냈다. 

2세트는 중반까지 접전이었다. 14-14에서 한국전력이 연속 4득점하며 분위기를 잡았다. 안우재가 한상길의 속공을 가로막았고, 긴 랠리 끝에 최홍석의 강타가 폭발하며 테크니컬 타임아웃으로 접어들었다. 

이후에도 한국전력의 분위기였다. 안우재와 최홍석은 데자뷰를 보는 것처럼 다시 한 번 득점을 올렸다. 상대 3연속 범실로 22-17까지 앞선 한국전력은 서재덕의 백어택 득점에 이은 상대 요스바니의 서브 범실로 2세트도 손에 넣었다. 

3세트도 혼전이었다. 16-16에서 OK저축은행이 앞서나갔다. 요스바니의 시간차공격이 성공됐고, 이민규는 신으뜸의 공격을 차단했다. 박원빈의 속공 득점으로 20점 고지에 오른 OK저축은행은 요스바니의 서브 에이스와 백어택에 이은 김요한의 마무리로 반격의 실마리를 풀었다. 

4세트. 한국전력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13-13에서 상대 한상길과 김요한의 범실로 15-13 리드를 잡은 한국전력은 이후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홍석과 서재덕이 번갈아 득점했고, 신으뜸도 퀵오픈을 성공시키며 20-18을 만들었다. 

최홍석의 강타로 23-20을 만든 한국전력은 상대 연속 범실로 승리를 확정 지으며 포효했다. 

한국전력은 최홍석이 24점을 올렸고, 서재덕이 20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OK저축은행은 요스바니가 26점, 김요한이 11점을 올렸지만 범실 36개로 경기를 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