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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서재덕 "배구할 땐 힘든 생각 안 나…올스타전은 재미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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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1-19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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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덕, 올스타 팬투표 1위



한국전력의 서재덕.(KOVO 제공) 

 

한국전력의 주장이자 에이스. 화려한 수식어 만큼 많은 짐을 어깨에 지고 있는 서재덕(한국전력)이 웃으면서 올스타전을 맞는다. 

한국전력은 1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18 V리그 OK저축은행과의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라이트로 나선 캡틴 서재덕은 이날 20득점을 올리면서 최홍석(24득점)과 함께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전력은 시즌 2승(22패)째를 올리면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웃으면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서재덕은 "승점 3점짜리 경기를 해서 기분 좋다. 선수들 모두 포기하지 않아서 승리할 수 있었다. 모두에게 고맙다"고 기뻐했다. 

위기는 있었다. 1세트 한국전력은 3-10까지 밀리며 어렵게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상대 범실을 틈타 승부를 뒤집어 1세트를 따냈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도 "1세트에 뒤집히면서 자신감을 잃었다"고 패인을 설명했다. 

서재덕은 "(1세트에 밀릴 때) 분위기는 안 좋았다. 하지만 들어가기 전부터 공격에는 자신감이 있었다. 수비에서 버티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고 분위기를 타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재덕 개인적으로도 승리가 반가운 날이었다. 서재덕은 올스타 팬투표 남자부 1위에 올랐다. 거듭되는 소속팀의 패배로 웃을 수만은 없었는데 이날 승리를 하면서 한결 마음의 부담을 덜고 대전에 가게 됐다. 

20일 대전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참가하는 서재덕은 "분위기가 안 좋은 상태로 가면 흥도 안 났을 것 같다. 마지막 경기이지만 이겨서 기분 좋게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안도했다. 더불어 "팬투표에서 1위를 해 기쁘다"며 뒤늦은 소감을 전했다. 

값진 승리에 서재덕은 환한 미소를 보였지만 체력 문제는 빼놓을 수 없다. 몸상태가 온전하지 않아도 주포이자 주장인 탓에 빠질 수도 없다. 서재덕도 "솔직히 경기 전에는 오만가지 생각이 든다. 몸이 무거워서 못 하겠다는 생각도 한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막상 경기에 들어가면 다르다. 서재덕은 "경기에 나가 긴장하면 몸이 가벼워진다. 배구를 하면 재미 있다. 힘든 것은 모르는 상태가 된다. 오히려 배구를 안 할 때 힘들다는 생각이 많아진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서재덕은 "조금 더 많이 이겼으면 좋겠다. 일단 올스타전에서 재미 있는 모습을 보인 뒤 남은 5, 6라운드에서 더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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