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퀸 124㎞ 문정원→95㎞ 마야로 정정…남자부는 최익제 115㎞
페이지 정보
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1-21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문정원이 역대 올스타전 남녀를 통틀어 가장 빠른 124㎞의 서브를 구사했다?
결국은 해프닝이었다.
문정원은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V리그 올스타전 서브 퀸 콘테스트에 마지막 여섯 번째 주자로 출전했다. 앞선 5명 가운데는 현대건설 밀라그로스 콜라(등록명 마야)의 95㎞가 가장 빨랐다.
문정원의 첫 번째 정식 서브 시도. 공이 코트에 꽂힌 뒤 관중석에서 '와~' 하는 함성이 터졌다. 전광판에 찍힌 속도는 무려 124㎞. 그러자 마이크를 든 장내 아나운서는 경기감독관에게 '정식 기록 인정' 여부를 질문했다. 경기감독관은 잠시 대화를 나눈 뒤 기록 인정을 의미하는 '동그라미' 사인을 보냈다.
일종의 기계 오작동으로 인한 해프닝으로 여겨졌다. 문정원의 두 번째 시도는 첫 번째 서브보다 무려 38㎞나 줄어든 86㎞에 그쳤다. 문정원의 이날 124㎞는 역대 스파이크 서브 퀸 최고 기록인 카리나의 100㎞(2013~2014)를 훌쩍 넘을 뿐 아니라, 남자부 최고 기록인 문성민(현대캐피탈)의 123㎞보다도 빨랐다. 더욱이 문정원이 지난해 서브 퀸에 오를 때 기록이 87㎞였다.
지난 시즌 서브 퀸이자 이번 시즌에도 서브 2위에 올라 있는 문정원이 날카로운 구질의 서브를 구사하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육안으로 봐도 124㎞에 이르지 못했다.
문정원도 "속도 체크 기계가 잘못된 것 같다. 운이 좋아 서브 퀸을 차지하게 됐다"고 쑥쓰러워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이후 KOVO(한국배구연맹)는 서브 퀸 수상자와 기록을 정정했다. 관계자는 "문정원의 서브 기록은 기계 오류로 확인됐다. 이번 서브 퀸 우승자는 마야(95㎞)로 수정됐다. 다만 문정원 선수에게 이미 시상을 진행한 만큼 상금은 두 선수에게 공동으로 전달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뒤늦게나마 기록 정정으로 잘못을 바로잡았다.
한편 남자부 콘테스트에는 입단 2년 차인 최익제(KB손해보험)가 115㎞를 기록, 크리스티안 파다르(현대캐피탈) 정지석(대한항공) 등 쟁쟁한 경쟁자를 제치고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