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삭감 한파’ 베테랑들에게도 봄은 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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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1-21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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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연봉 협상이 마무리 돼 가는 가운데 ‘삭감 한파’를 맞은 선수도 여럿이다. 세월의 흐름 때문일수도 있고, 일시적 부진일 수도 있다. 어쩔 수 없이 삭감안을 받아들였지만, 이들의 봄은 ‘절치 부심’의 계절이 될 수도 있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SK는 많은 선수들이 ‘우승’에 따른 연봉 상승 선물을 받았다. 좌완 불펜 김태훈은 연봉 4000만원에서 1억4000만원이 오른 1억8000만원에 계약했다. 연봉인상률이 무려 350%나 된다.
반면 플레이오프 MVP였던 김강민은 6억원에서 2억원이 깎인 4억원에 사인했다. FA 계약 기간이 끝났지만 새로 FA 자격을 얻지는 못했다.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했지만 정규시즌 성적은 신통치 못했다. 불펜에서 궂은 일을 맡았던 베테랑 우완 불펜 채병용 역시 3억원에서 1억2000만원(40%) 삭감된 1억8000만원에 계약했다. 2019시즌은 베테랑의 가치가 가을만이 아닌, 정규시즌 중요한 순간에도 꼭 필요하다는 것을 증명할 시즌이다.
연봉 계약을 마친 KT 역시 삭감 선수들이 여럿 있다. 기대를 모았던 윤석민은 타율 2할7푼6리, 18홈런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3억1000만원에서 7000만원(23%) 깎인 2억4000만원에 계약했다. FA 자격을 앞둔 시즌 받아 든 삭감 연봉은 오히려 시즌 뒤 FA 계약을 향한 ‘절치부심’으로 작용할 수 있다. 내야수 정현도 32% 삭감된 5300만원에 계약했고, 팔꿈치 수술을 받아 11경기에만 나선 우완 베테랑 불펜 이상화도 32% 삭감된 6800만원에 계약했다.
연봉계약을 마친 LG도 부상, 부진 등으로 연봉 삭감 폭이 적지 않은 선수들이 있다.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은 우완 선발 류제국은 2억9000만원에서 1억9000만원(65.5%) 깎인 1억원에 계약했다. 팔꿈치 수술을 받은 임정우도 25% 깎인 1억500만원에 사인했다. FA 계약기간이 끝난 이동현은 6억원에서 83.3% 삭감된 1억원에 계약했다.
아쉬움을 남긴 시즌의 결과로 삭감안을 받아들였지만,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연봉의 크기와 딱 맞아 떨어지지는 않는다. 봄은 재활 선수들에게도, 부진의 반전을 노리는 선수들에게도 희망의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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