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폴 포그바(26)가 대폭 인상된 수준의 재계약을 원하고 있다.

포그바는 지난 2016년 당시 세계 최고 이적료인 8,900만 파운드(약 1,313억 원)에 유벤투스를 떠나 친정팀 맨유로 복귀했다. 포그바는 맨유로 이적 후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하지만 잦은 구설수와 감독과의 불화설 등 팀에 녹아들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레알과 유벤투스가 포그바 영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레알의 지네딘 지단 감독은 포그바 영입 의사를 숨기지 않으면서 관심을 표했다. 하지만 맨유가 포그바의 이적료로 1억 8,000만 파운드(약 2,657억 원)를 고수하면서 결국 이적이 무산됐다.

포그바의 거취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려 하고 있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2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투토 스포르트'를 인용해 "포그바가 여름에 맨유를 떠나려 한 것은 비밀이 아니다. 그리고 그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팀을 옮기기 위해 엄청난 수준의 주급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어서 "포그바는 여전히 레알과 유벤투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양 팀은 다시 포그바의 영입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포그바는 맨유가 잔류를 바라자 더 많은 금액을 받아내기 위해 협상 테이블로 나왔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포그바는 현재 30만 파운드(약 4억 4,289만 원)의 주급을 받고 있다. 하지만 포그바는 이를 60만 파운드(약 8억 8,578만 원)으로 인상하길 원하고 있다. 현재 포그바와 맨유의 계약은 2년이 남아있고 맨유는 이를 1년 더 연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