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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극과 극' 홍철-김진수, 벤투의 아쉬웠던 용병술 [한국-바레인]

페이지 정보

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1-23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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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의 졸전. 그중에 홍철-김진수 두 좌측 수비수의 희비가 엇갈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FIFA랭킹 53위)은 2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바레인(FIFA 랭킹 113위)과 경기에서 정규 시간 90분 동안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으나, 연장 전반 15분 터진 김진수의 결승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벤투호 출범 이후 최대 '졸전'이었다. 바레인을 상대로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상대의 공격에 위협적인 장면을 내줬다. 김승규의 수차례 선방이 아니었다면, 실점으로 이어질만한 장면이 계속 나왔다. 황희찬과 김진수의 원더골이 아니었다면 16강에서 무너질 수도 있었다.

벤투 감독은 이번 대회 내내 홍철과 김진수를 번갈아가며 기용하고 있다. 필리핀전에서는 김진수, 키르기스스탄전에서는 홍철, 중국전에서는 김진수가 선발로 나섰다.

바레인전 벤투 감독은 김진수를 선발로 낙점했다. 하지만 선발로 나선 홍철의 경기력은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바레인전에는 홍철의 장점이 전혀 발휘되지 않았다. 좌측면에서 수 차례 결정적인 크로스 기회를 잡았지만 매번 영점 조준이 되지 않았다. 골키퍼 가슴에 안기는 크로스가 여러 번 있었을 정도로 부정확했다.

홍철은 본업인 수비서도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1-0으로 살얼음 리드를 이어가던 후반 32분 동점골의 빌미를 제공했다. 바레인의 슈팅을 오른발로 걷어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주발인 왼발로 클리어링 하려다 문전의 알로마이히에게 도움을 제공했다.



결국 벤투호는 졸전 끝에 1-1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의외의 장면이 나왔다. 공격적인 교체 카드를 사용해야 하는 연장 전반 6분 홍철 대신 김진수가 투입됐다. 김진수는 이날 이용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하며 천금 결승골을 터트렸다.

이날 홍철과 김진수는 극과 극을 보여줬다. 좋게 말하면 벤투 감독의 교체 카드가 적중됐다고 볼 수도 있지만, 냉정하게 말하면 선발 라인업의 미스라고 봐야 한다.

바레인전 한국은 아쉬운 경기력으로 졸전을 펼쳤다. 벤투 감독의 용병술에 의문점이 남는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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