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기차여행, 판을 키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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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1-22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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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019 KBL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팬과 함께 기차를 타고 창원을 왕복했다. ‘팬사랑 올스타 창원행 기차여행’은 호평 일색이었다. 하지만 지방에 있는 팬에게 어찌보면 ‘그림의 떡’과 같았다. 올스타전 개최지에 따라 팬과의 여행 규모를 키우는 방안도 필요하다.
지난 19일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창원행 KTX열차에 84명의 팬과 33명의 올스타가 창원행 열차에 나눠탔다. 양홍석(케이티), 이정현 송교창(이상 KCC), 양희종 박지훈(KGC인삼공사), 박찬희 정효근 강상재(이상 전자랜드), 김종규 김시래 조성민(이상 LG) 등 KBL을 대표하는 올스타들이 팬과 함께 식사도 하고, 레크리에이션을 하며 가까워졌다. 선수들은 기차 내에서 순회하며 팸과 기념촬영도 스스럼없이 해줬다. 2년 전 부산 올스타전 때 처음 시행한 1박 2일 패키지 프로그램의 일환이었던 기차여행이 이번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SK 김선형도 “부산 대회 때도 기차를 타고 이동했는데 이번에는 더 알찼던 것 같다.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
선수와 팬의 거리를 좁힌 기차여행은 박수받을만 하다. 그러나 지방 연고 팀의 팬 입장에선 아쉬울 수밖에 없다. 울한 현대모비스의 팬이라고 밝힌 한 여성은 “기차여행 패키지를 이용하고 싶었지만 서울로 올라가 기차를 타고 창원까지 갔다가 다시 서울로 가서 울산으로 내려와야했다. 창원에서 올스타전을 마친 뒤 바로 울산으로 와도 됐지만 고민하다가 포기했다”고 밝혔다. 기차여행은 설정 자체부터 서울, 수도권에 사는 팬이 이용하기 편한 이벤트다.
방법이 없진 않다. KBL은 이번 올스타전에 원정팀 팬을 위해 팀별로 100장정도의 표를 할당했다. 이 표를 구매한 팬은 따로 모여 버스를 타고 창원으로 왕복했다. KCC 팬도 전주에서 90명 정도 모여 창원으로 이동해 올스타전을 관람하고 다시 전주로 돌아갔다. 각 팀별로 팬이 모여 올스타전 개최지로 이동한다면, 각 팀의 올스타가 각 연고지 출발지에서 팬과 함께 이동하는 게 바람직한 그림일 수 있다. 이정현, 송교창이 KCC팬과 전주에서 창원을 함께 왕복했다면 그들을 뽑은 팬은 더 행복했을 것이다.
부산에 이어 창원으로의 올스타와 함께 한 기차여행은 대성공이었다. 하지만 지역 연고팀 팬까지 고려한다면 그 판을 더 키워볼 필요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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