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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야구대표팀 김경문 감독-박찬호 코치 황금콤비 가능성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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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1-24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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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베이징올림픽 예선전 때 김경문 감독과 박찬호의 모습.

한국야구대표팀에 김경문-박찬호 '황금 듀오'가 뜰까.

KBO 기술위원회가 추천한 한국야구대표팀 감독 후보 중 김경문 전 NC 다이노스 감독이 최상위 순번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과 함께 '코리안 특급' 박찬호도 이번 대표팀에 코치로 합류할 가능성도 있다.

김시진 위원장을 비롯한 기술위원회는 23일 두번째 회의를 열어 1시간여만에 최종 후보 3명과 예비 후보 2명을 확정해 정운찬 총재에게 보고했다. 3명의 후보에는 우선순위를 뒀다. 기술위원회는 후보들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김경문 전 감독과 조범현 전 KT 위즈 감독이 포함돼 있음을 인정했다. 상위 3명은 누가 됐든 대표팀 사령탑을 맡아도 전혀 문제가 없는 검증된 지도자들로 전해졌다. 김 전 감독은 다양한 감독 커리어와 선수단 장악력, 소통력에서 큰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올림픽과 인연이 깊다. 한국야구의 첫 올림픽 금메달을 이끈 사령탑이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감독으로 나서 미국, 일본, 쿠바 등 야구 강국을 모조리 꺾으며 9전 전승의 우승 신화를 만들어냈다. 

냉철한 승부사적인 모습과 오랜 KBO 감독 생활로 다져진 폭넓은 안목과 경기를 읽는 능력, 여기에 올림픽 금메달을 딴 국제대회 경험까지 더해져 차기 사령탑에 대한 얘기가 나올 때부터 최적합 후보로 거론됐었다. 마지막 올림픽이었던 2008년 금메달의 영광을 다시 정식종목이 된 2020년에 되찾는 시나리오도 극적이다.

김 전 감독에 한국 야구의 영웅인 박찬호가 코칭스태프로 참여한다면 그야말로 최고의 조합이 나올 수 있다.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아시아선수 최다승인 124승을 기록한 아시아의 야구 레전드다. 은퇴후에도 다양한 방면으로 한국 야구에 보탬을 주고 있다. 대표팀의 혁신과 체질개선, 선수들의 목적의식 제고에 이만한 인재가 없다. 야구계 각계 각층 인사들이 직간접적으로 박찬호의 코칭스태프 합류를 건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령탑이 최종 결정되면 향후 코칭스태프 구성 단계를 거치게 된다. 박찬호 본인의 결단만 서면 대표팀에는 홍복이다.

김 전 감독과 박찬호는 공주고 선후배로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올림픽 예선전을 겸한 아시아선수권에선 감독과 선수로 함께 한 적도 있다. 박찬호는 당시 베테랑으로서 선수들을 다독이며 팀을 하나로 만드는데 큰 역할을 했다.

박찬호는 메이저리거로서 인맥도 넓어 한국 야구의 국제적인 교류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야구인들 사이에서 이번 대표팀에 박찬호의 승선에 대한 의견이 많았다. 이에 KBO도 직간접적으로 박찬호에게 도움을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선동열 감독의 갑작스런 사퇴로 위기를 맞은 한국 야구대표팀은 올림픽 금메달을 향해 모든 역량을 쏟아야하는 상황이다. 국제 대회 경험이 없는 젊은 사령탑보다는 풍부한 경험을 갖춘 베테랑이 필요하다. 여기에 대표팀의 미래도 준비해야 한다. 본인들의 결단이 선임의 마지막 열쇠다. 성사만 된다면 여러 악재로 위기에 빠진 한국 야구는 큰 힘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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