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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2m 블로킹보다 센 '168㎝ 벽'

페이지 정보

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1-23 댓글0건

본문

女배구 최고 수비수 35세 김해란
공격 받아내는 디그 통산 8947개… 남자 1위보다도 4000개 이상 많아


"저도 모르게 생긴 멍이 꽤 있어요."

소매를 걷어붙이자 흰 팔뚝에 옅은 멍 자국이 나타났다. 수백, 수천 번 공을 받아 올리면서 생긴 '훈장'이었다. 코트와 '씨름'하며 생긴 상처도 몸 여러 곳에 있다고 했다. 괜찮으냐고 물으니 이런 답이 돌아왔다. "아프긴 한데… 며칠 지나면 없어집니다. 공을 받으려면 어쩔 수 없어요. 익숙한 일이죠, 이젠."



키 168㎝. 코트에서 가장 작은 선수인 리베로 김해란은 상대에게 그 어떤 블로킹보다 높은 벽이다. 최근 인터뷰에서 네트 위로 올라가 포즈를 취한 김해란. ‘내게 공을 때려볼 테면 때려보라’는 자신만만한 표정이다.

아프니까 리베로다. 김해란(35·흥국생명)은 한국 여자배구 최고의 리베로(수비 전문 선수)다. 그는 프로배구 원년인 2005시즌부터 통산 서브 리시브와 디그(dig·상대 공격을 받아내는 것), 수비(리시브+디그)에서 모두 여자부 1위를 달린다. 특히 상대의 강력한 스파이크를 받아내는 디그 부문에선 압도적이다. 22일 현재 통산 디그 8947개로, 여자부 2위 임명옥(6980개)과 2000개 정도 차이 난다. 남자부 통산 1위 여오현(4816개)도 비할 바가 못 된다. 김해란은 이번 시즌에도 디그 1위(세트당 6.809개)에 올라 있다. 전문가들은 "흥국생명 선두 비결 중 하나가 블로킹보다 높은 '김해란 벽'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최근 경기도 용인 훈련장에서 김해란을 만났다.

김해란은 배구·육상 선수 출신 부모님 유전자를 물려받았다. 그는 "초등학교 운동회 때 학부모 대표로 달리기에 출전한 어머니는 넘어지고도 1등을 할 정도로 운동 신경이 좋았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이미 지금 신장(168㎝)이었던 김해란은 배구에 입문했다. 하지만 더는 키가 안 컸다. 마산제일여고 시절까지 단신(短身) 공격수로 코트를 누빈 그는 성인 무대로 넘어오며 리베로로 전향했다.

리베로는 화려한 서브, 강력한 스파이크를 받아내기만 한다. 시원한 공격 한 번 할 수 없는 역할에 불만은 없을까. "오히려 신의 한 수였죠. 만약에 키가 커서 계속 공격수를 했다면, 몸에 무리가 많이 와 진작 은퇴했을 겁니다. 지금의 자리가 좋아요." 2015년 올스타전 당시 팬 서비스를 위해 스파이크를 시도했다가 무릎을 다친 이후론 점프를 뛰지 않는단다.



이것이 나의 일상 - 김해란이 몸을 날려 코트에 떨어지는 공을 받아내는 모습. 이런 장면은 2005년 원년부터 코트를 누비는 김해란의 일상이다.

김해란은 "후배들이 체력적으로 힘들다고 할 때도 난 멀쩡하다. 평소 감기조차 잘 안 걸리는 편"이라고 했다. 하지만 건강한 몸과 순발력을 타고난 그도 어느덧 서른 중반이 됐다.

"눈으로는 공이 보이는데, 몸이 안 따라주는 경우가 있어요. 예전 같지 않은 거죠."

김해란은 훈련 파트너에게 더 강하고, 더 멀리 공을 보내달라고 부탁해 몸을 날린다고 한다. 일부러 강도를 높여 몸의 기억력을 강화하려는 것이다.

적지 않은 나이, 김해란은 선수 인생 어디쯤 지나고 있을까.

"늘 마지막 5세트 매치 포인트라고 생각해요. 몸이 허락하는 한 오래 뛰고 싶지만… 가정(2013년 결혼)도 있고 출산도 해야 하니 걱정이 좀 됩니다."

모든 수비 기록을 새로 쓴 그에겐 은퇴 전 반드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들지 못한 챔피언 결정전 트로피다. 김해란은 "'난 왜 우승 복이 없지' 하며 자책한 적도 있었다"면서 "팀 구성원이나 분위기를 봤을 때 올해가 그 목표를 이룰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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