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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부 후반기 키워드는 '중위권의 반란', 역대급 순위 경쟁 펼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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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1-24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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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가 휴식기를 마쳤다. 안갯속 순위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남자부는 중위권 팀들이 후반기 열쇠를 쥐고 있다.

전반기 남자부 1위는 현대캐피탈(승점 51점)이었다. 이어 대한항공(47점), 우리카드(44점), 삼성화재(38점), OK저축은행(37점), KB손해보험(23점), 한국전력(12점)이 차례로 자리했다. 상위권은 3위 우리카드까지의 승점차가 촘촘한 가운데 하위권으로 처진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은 봄 배구와 다소 멀어졌다.

1위 현대캐피탈은 파다르, 문성민, 전광인으로 이어지는 꿈의 삼각편대를 구축했으나 세터 이승원과 이원중의 기복이 고민이다. 센터 신영석, 김재휘 등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도 걱정거리다. 2위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 정지석, 곽승석이 막강한 라인업을 꾸렸으나 체력 문제가 경기력 저하로 직결되고 있다.

선두권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가장 위협이 되는 팀은 우리카드다. 우리카드는 라운드별 순위에서 4라운드 1위(승점 14점·4승 2패)를 달성했다. 올 시즌 1라운드를 6위(승점 6점·2승 4패)로 마친 것에 비하면 괄목할만한 성장이다. 외인 아가메즈와 세터 노재욱의 합작품이다. 아가메즈는 공격 점유율(50.11%)이 무척 높았으나 공격 성공률 전체 3위(55.54%)로 훌륭한 결정력을 보여줬다. 총 득점도 압도적 1위(733점)다. 한국전력에서 트레이드된 세터 노재욱도 노련한 세트로 아가메즈의 조력자가 됐다. 후반기에는 더 높은 자리를 넘볼만하다. 

삼성화재도 3강 구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전통적으로 외인이 강한 삼성화재는 타이스가 공격 점유율 40.38%로 공격 1위(공격 성공률 57.80%), 득점 3위(604점)에 안착했다. 박철우가 공격 점유율 27.78%, 공격 성공률 51.45%의 준수한 기록으로 균형을 맞췄다. 중앙에서는 전역한 지태환이 블로킹 2위(세트당 0.632개)로 약점을 채웠다. 주전 세터 김형진이 흔들리면 황동일이, 리베로 김강녕이 왼쪽 무릎 수술로 빠지면 백계중이 나섰다. 주전과 교체 멤버의 조화 속에 틈틈이 순위 상승을 노리는 삼성화재다. 

OK저축은행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외인 요스바니의 기복을 줄여야 하고, 이민규와 최근 전역한 곽명우가 세터로서 분발해야 한다. 저조한 수비 지표도 모두 끌어올려야 한다. OK저축은행은 리시브(효율 36.64%)와 수비(세트당 14.604개)에서 6위, 디그(세트당 7.703개)에서 7위로 뒤처져있다. 이 숙제들을 차근차근 해결해야 중상위권으로 도약을 노려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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