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꽃 피우고 있는 유현준의 재능, 문제는 자나 깨나 부상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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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1-26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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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준의 재능이 조금씩 꽃을 피우고 있다.
전주 KCC의 유현준은 2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14분 47초 동안 6득점 1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미 제물포고 시절부터 유현준은 재능 넘치는 가드로 평가받았다. 한양대 1학년 시절, 프로 관계자들로부터 특급 가드 계보를 잇는 선수가 될 것이라며 극찬을 받기도 했다. 큰 기대와 함께 KCC는 2017 신인 드래프트서 전체 3순위로 유현준을 지명했고, 미래 전주의 야전사령관이 될 것임을 의심하지 않았다.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 유현준은 기대와 달리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노장인 전태풍에 밀렸고, 출전 기회조차 제대로 잡지 못했다. 그러나 스테이시 오그먼 감독은 변화를 꾀했고, 유현준 역시 그의 플랜에 포함되어 있었다.
오그먼 감독 부임 후, 유현준의 출전 시간은 큰 변화가 없었다. 그러나 맡은 역할에 차이가 있다. 적어도 출전할 때만큼은 경기 운영을 완벽히 수행했고, 놀라운 패스와 과감한 돌파까지 선보였다. 최근에는 과감한 압박 수비까지 펼치며 이정현의 부담을 줄여주는 효과를 보였다.
삼성 전에서의 유현준은 출전 시간 대비 최고의 영양가를 보였다. 유현준의 돌파는 깔끔했고, 브랜든 브라운의 돌파 방향을 예측해 멋진 비하인드 백패스를 건네기도 했다. 잠시 주춤했던 이정현은 유현준이 경기 운영에 도움을 주며 본인의 역할을 해낼 수 있었다.
오그먼 감독은 “KCC의 미래라고 생각한다. 가진 재능이 좋고, 언젠가 KCC를 이끌 에이스 같은 존재다. 배우려고 하는 자세가 만족스럽다. 발전 의지가 있는 선수다”라고 평가했다.
이정현 역시 “(유)현준이가 작전 수행 능력이 굉장히 좋다. 덕분에 내 포지션인 2번(슈팅 가드)에 모든 신경을 쏟을 수 있다. 부상 문제가 계속 발목을 잡는데 몸 관리만 잘하면 좋은 가드로 올라설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정현의 말처럼 유현준의 문제는 바로 부상이다. 데뷔 시즌에도 두 차례 부상을 겪었던 그는 이번 시즌 역시 무릎 부상으로 휴점해야 했다.
유현준은 삼성 전, 4쿼터 중후반에 수비 도중 브라운과 충돌하며 왼쪽 무릎을 다쳤다. 이전에도 이미 천기범의 팔에 맞아 코를 다치기도 했다.
성장하는 유망주에게 있어 부상은 치명타다. 일부러 부상을 당하려 하는 선수는 없지만, 부상을 조심해야 하는 것도 선수의 역할이다. 너무 열심히 하려 했던 탓일까. 유현준은 매번 중요한 시기에 부상으로 뛰지 못하고 있다.
유현준에게 있어 유일한 적은 부상이다. 부상만 없다면 그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한편, 유현준은 26일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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