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집중력이 무너진 KGC인삼공사가 천적 오리온에 패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6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69-83으로 패했다. 저스틴 에드워즈(20득점 5리바운드)가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최근 부진했던 박지훈(16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은 공수에서 활약했다. KGC인삼공사는 전반까지 대등하게 맞섰지만 후반 들어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지며 점수차가 벌어졌다. 3점슛 난조를 겪은 것 또한 패인 중 하나였다. 

경기 초반 KGC인삼공사는 외곽포로 공격을 풀어갔다. 양희종이 2개, 배병준이 1개의 3점슛을 적중시키며 13-11로 앞서 갔다. 또한 적극적인 수비를 펼치며 1쿼터에만 오리온의 턴오버 5개를 유발했다.

그러나 스틸 이후 이지슛을 놓치는 등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그 사이 최진수와 김강선에게 점수를 내줬고, 쿼터 종료 직전 한호빈에게 3점슛을 맞으며 19-20으로 리드를 빼앗겼다.

2쿼터가 되자 KGC인삼공사는 극심한 야투 난조를 겪었다. 3점슛 15개를 시도해 단 2개만 성공시키는 등 야투율이 24%(5/21)에 그쳤다. 박지훈의 7득점 이외에는 눈에 띄는 득점이 없었다. 오리온은 대릴 먼로가 득점과 어시스트에서 모두 존재감을 보이며 KGC인삼공사를 괴롭혔다. KGC인삼공사는 김강선과 박상오에게도 점수를 내줬고, 33-38로 뒤진 채 하프타임을 맞이했다.

후반 들어서도 KGC인삼공사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호빈에게 3점슛을 허용했고, 먼로와 제이슨 시거스에게 실점하며 35-49까지 점수차가 벌어졌다. 최현민과 에드워즈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지만 박지훈이 3쿼터 3분여를 남기고 파울트러블에 걸리고 말았다. 이후 KGC인삼공사는 연이은 턴오버를 범하며 공격권을 헌납했고, 먼로와 시거스에게 또 다시 득점을 내주면서 47-58로 끌려갔다.

KGC인삼공사는 4쿼터 들어 급격한 집중력 저하를 보였다. 오리온에 속공 득점과 3점슛을 연이어 허용했고, 20점 넘게 점수차가 벌어졌다. 쿼터 막판이 돼서야 에드워즈와 기승호가 잇달아 득점을 올렸지만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5연패에 빠지고만 KGC인삼공사는 오는 29일 전주로 이동해 전주 KCC를 상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