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8강에서 탈락한 벤투호가 28일 두바이를 출발해 인천으로 향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2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0-1 충격패를 당했다. 

59년 만에 우승에 도전했던 한국은 카타르에게 덜미를 잡히며 고개를 숙였다.

대표팀은 항공편 변경 문제로 카타르전 패배 후 3일 만에 출국한다. 손흥민(토트넘), 이청용(보훔), 황희찬(함부르크), 이승우(엘라스베로나) 등 유럽파가 지난 26일 먼저 출국한 가운데 나머지 선수단이 28일 두바이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길에 오른다.

국내 복귀 선수는 총 12명이다. 김승규(빗셀고베), 김진현(세레소오사카), 조현우(대구) 골키퍼 세 명과 황의조(감바오사카), 김민재(전북), 황인범(대전), 김진수(전북), 정우영(알사드), 이용(전북), 김문환(부산), 주세종(아산), 정승현(가시마앤틀러스) 등이다. 홍철(수원) 등은 소속팀 전지훈련지로 곧바로 이동한다.

벤투호는 28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인터뷰를 가질 예정이다. 아시안컵 8강 탈락으로 비난 여론이 거센 가운데, 벤투 감독이 어떤 말을 하게 될지도 관심사다.

벤투 감독은 대회 도중에도 대표팀을 향한 나쁜 뉴스가 계속 나오자, “만약 지기라도 하면 어떨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바로 지금이 그렇다. 벤투 감독이 지금 상황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