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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대표팀 역적으로 몰린'…한국 손흥민 그리고 아르헨티나 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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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1-28 댓글0건

본문

 




59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노렸던 한국 대표팀은 25일 열린 2019 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카타르에게 패배했다. AFC 제공





한국 축구대표팀의 2019 아랍에미리트(UAE)아시안컵이 초라하게 막을 내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카타르와 8강에서 0-1로 패배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59년 만의 우승에 야심 차게 도전했지만 현실은 8강 탈락이었다. 한국 축구팬들은 충격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실패에는 언제나 '비난의 대상'이 필요하다. 원흉을 지목해 도를 넘는 비난을 퍼붓는 것이 일상적인 일이 됐다. 이번에는 손흥민(토트넘)이다. 아시아 '넘버원' 선수로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그러자 많은 축구팬들과 언론이 손흥민을 실패의 원흉으로 낙점했다. "군 면제가 걸린 대회는 열심히 뛰더니 군 면제가 없는 대회에서는 설렁설렁 뛴다" "소속팀 토트넘에서만 열심히 뛰고 대표팀에서는 대충 뛴다" 등 목소리를 높이며 공격하고 있다. 언론 역시 손흥민의 부진을 대서특필하며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한국은 지금 손흥민을 '역적'으로 만들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세계 최고 선수 리오넬 메시도 2016년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실축한 뒤 국민과 언론들로부터 큰 비난을 받았다.

 

 


대표팀 에이스에 모든 책임을 묻는 듯한 이런 상황. 어디서 본 듯한 장면이다. 이는 아르헨티나에서 이미 일어났던 일이다. 세계 최고의 선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겪었던 일이다.

메시는 큰 설명이 필요 없는 세계 넘버원 선수다. 바르셀로나에서는 이룰 수 있는 모둔 업적을 일궈 냈다.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는 역대 최다인 5회를 수상했다. 하지만 그는 아르헨티나의 '역적'으로 몰렸다. 2014 브라질월드컵 준우승, 2015·2016 코파 아메리카 준우승. 메이저 대회 3개 대회 연속 준우승이었다. 특히 2016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메시는 실축을 하며 준우승의 빌미를 제공했다. 그러자 아르헨티나는 온 힘을 모아 메시를 비난하기 시작했다. 아르헨티나 국민과 언론은 "큰돈을 벌 수 있는 바르셀로나에서는 열심히 뛰면서 대표팀에서는 대충 뛴다"고 메시를 몰아붙였다. 메시에게 기대하는 바가 컸기에 비난의 수위도 그만큼 높았다. 일부 아르헨티나의 축구팬들은 메시의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불태우기까지 했다. 화살은 메시의 가족까지 향했다. 당시 메시의 형인 마티아스 메시는 "메시의 가장 큰 문제는 그가 '아르헨티나인'이라는 것"이라며 "우리 가족들은 격노하고 있다. 언론과 국민은 패배의 원인을 모두 메시에게 돌리고 있다. 메시를 비난하고 있다. 그럴 자격이 있는가"라고 격분했다. 

메시의 인내심도 한계에 다달았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힘든 시간을 보냈다. 정말 열심히 노력했는데 욕과 비난으로 돌아올 때 나 역시 상처를 받는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 것이 자랑스럽지 않다"며 "이런 일이 또 벌어져 슬프다. 내 대표팀 커리어는 끝났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 하지만 챔피언이 되지 못했고,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그리고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메시가 없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졸전의 연속이었다. 그 어떤 매력도 지니지 못한 그저 그런 팀이었다. 메시가 없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현실을 느낀 아르헨티나 국민과 언론은 그제서야 다시 메시를 외치기 시작했다. 아르헨티나 전역에서 은퇴하지 말아 달라는 편지가 메시의 집으로 쏟아졌다. 메시에게 다시 돌아오라며 국민은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였다. 거리 시위에도 나섰다.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마저 메시에게 은퇴하지 말아 달라고 직접 전화를 걸어 부탁했다. 결국 메시는 은퇴를 번복하고 다시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었다.
 






한국도 토트넘 손흥민과 대표팀 손흥민의 '괴리감'으로 비슷한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손흥민의 한국 대표팀 내 존재감과 위상은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메시와 다를 것이 없다. 그에게 가장 많은 기대를 하고, 그가 반드시 해결해 줘야 하며 소속팀에서 보여 준 것만큼 대표팀에서도 활약해야만 한다고 강요한다. 그러지 못한다면 비난이 난무하고 억측으로 도배된다. 

그런데 얻는 것이 무엇일까. 메시처럼 대표팀 은퇴를 원하는 것인가. 손흥민이 설렁설렁 뛰었다는 일부 축구팬들의 확신은 어디서 나온 것인가.

분명 손흥민은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해, 모든 것을 걸고 뛰었다. 그가 활약하지 못한 이유는 토트넘에서 '살인 인정'을 치르고 와 체력적 한계에 부딪쳤기 때문이다. 천하의 손흥민이라고 해도 체력적 피로도와 싸워 이길 수는 없다. 이런 상황에서 벤투 감독이 그가 합류하자마자 중국전 88분을 뛰게 했다. 무리수였다. 그런데도 손흥민은 국가를 위해 뛰었다.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대표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담아 뛰고 또 뛰었다. 그는 단 한 번도 대표팀에서 설렁설렁 뛴 적이 없다. 그 누구보다 대표팀을 향한 애정이 큰 선수다. 이런 그의 진심을 몇 경기에서 부진했다고 부정해서는 안 될 일이다.
 




손흥민은 카타르전에 패배 후 고개를 숙이며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손흥민은 카타르전이 끝난 뒤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죄책감에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이런 이야기 하는 것을 꺼리는데, 대표팀에 와서 몸 상태가 좋았던 적이 없었다. 잠도 잘 못 자고, 잘 자려고 해도 잘 안 됐다. 내가 더 잘했어야 했다. 체력적인 문제가 있었다"며 "나에게 거는 기대가 많다. 내가 해 줘야 하는 부분이 있다. 체력적 문제가 겹치니 그럴 수 없었다. 너무 못해서 나 자신에게 짜증 나고 화가났다"고 자책했다. 

한국의 충격적 탈락. 지금 가장 아픈 이들은 선수들이다.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다. 원색적 비난에 또 상처받고 있다. 국가를 위해 뛴 것뿐인데 역적이 돼 버리는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누가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고 싶겠는가. 손흥민이 없는 대표팀을 상상해 본다면 답은 나온다. 손흥민이 없다면 한국은 메시가 없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처럼 그저 그런 팀에 지나지 않는다. 한국의 축구 환경에서 세계 톱 클래스로 평가받는 손흥민 같은 선수가 나온 것에 감사해야 할 일이다. 비난과 폭력으로 그를 무너뜨려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 손흥민이 무너진다면 한국 축구 역시 무너질 수밖에 없다. 비난보다 건설적 비판이, 차가운 폭력보다 따뜻한 격려가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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