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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또 적중한 사비의 예언, 카타르 UAE 대파하고 아시안컵 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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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1-30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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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마지막날 스페인 출신의 축구스타 사비 에르난데스(39)가 카타르의 한 방송에 출연해 내놓은 예상이 화제가 됐다. 개막을 일주일여 앞둔 2019 아시안컵에서 아시아 ‘빅4’로 꼽히는 한국, 이란, 호주, 일본이 모두 우승에 실패한다는 것. 심지어 한국, 이란, 호주는 결승조차 오르지 못한다고 예상했다. 사비가 우승팀으로 꼽은 국가는 카타르로 이는 사비의 ‘립서비스’ 정도로 해석됐다. 1998년부터 2015년까지 스페인 라 리가 명문 FC바르셀로나에서 활약했던 사비는 이후 카타르 알 사드로 이적해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작 대회가 개막된 뒤 이 예상이 매일 재평가되고 있다. 사비의 예측이 하나씩 맞아나가기 시작했던 것. 마침내 다소 무모해보였던 결승 대진까지 적중했다. 30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위치한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끝난 아시안컵 4강전에서 카타르가 UAE를 4-0으로 대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카타르는 전반 22분 부알렘 코우키(29·알 사드)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서나갔다. 역습 기회에서 UAE 진영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후 때린 슈팅이 UAE 골키퍼의 실책까지 더해지며 골로 연결됐다.

이후 카타르는 역전을 위해 공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한 UAE의 허점을 노리며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결국, 이번 대회 유력한 득점왕 후보인 알모에즈 알리(23·레크위야)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알리는 개인 드리블 돌파로 UAE 진영 페널티 박스 왼쪽을 파고들어 깔끔한 감아 차기 슛으로 골을 만들어 냈다. 알리의 대회 8호골이다.

카타르는 후반에도 UAE를 몰아친 끝에 후반 35분 하산 알하이도스(29·알 사드)가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골을 성공시키며 3-0으로 달아났다. 패색이 짙어진 UAE는 후반 추가 시간 이스마일 아흐메드가 VAR 판독 끝에 퇴장까지 당하며 수적 열세 상황까지 갔다. 카타르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하미드 이스마엘(33·알 사드)이 마무리 골까지 만들며 4-0 대승으로 경기를 끝냈다.

이 승리로 카타르는 하루 전 이란을 3-0으로 이긴 일본과 결승을 펼치게 됐다. 사비가 대회 개막 일주일 전 예상했던 그대로다. 결승전은 다음달 1일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과연 카타르를 우승국으로 꼽았던 사비의 예상이 마지막까지 들어맞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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