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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명장의 증거’ 300승 금자탑에 도전하는 유도훈

페이지 정보

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1-31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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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의 승부사 유도훈 감독(52)은 요즈음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매년 약체라는 혹평에도 끈질긴 농구로 강호들을 침몰시켰던 그가 어느덧 커다란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명장의 증거라는 300승 금자탑이다.  

 

 

 

 

 

유 감독은 30일 현재 프로통산 정규리그 299승(285패)를 기록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흐름이라면 이르면 2월 1일 고양 오리온 원정 경기나 2월 3일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부족한 1승을 채울 것으로 기대된다. 

유 감독이 정규리그 통산 300승을 달성한다면 프로농구 사상 6번째 대기록의 보유자가 된다. 유 감독보다 먼저 300승을 달성한 지도자는 신선우 전 SK감독(362승)과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630승), 전창진 전 KT 감독(426승), 김진 전 LG 감독(415승), 추일승 오리온 감독(358승) 뿐이다. 

유 감독이 K&G를 이끌던 2007년 2월 9일 스승이었던 신선우 감독의 LG를 상대로 데뷔승을 기록한 이래 꾸준히 성적을 냈기에 가능한 결과물이다. 공교롭게도 사상 첫 300승의 주인공이 신 감독이어서 스승의 뒤를 잇는다는 의미도 있다. 유 감독은 200승 달성은 역대 9번째 기록이었으나 이후 승수를 무겁게 쌓아 올리면서 현재 지휘봉을 내려놓은 김동광 해설위원(278승)과 허재 전 KCC 감독(252승), 안준호 전 KBL 전무이사(217승)를 추월했다. 

유 감독의 300승 도전은 이번 시즌 전자랜드가 약체의 탈을 벗었기에 더욱 흥겹다. 

전자랜드는 24승13패를 기록해 선두인 울산 현대모비스를 4.5경기차로 쫓는 단독 2위를 달리고 있다. 직전 경기인 27일 현대 모비스전에선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78-72로 승리해 선두 탈환에 대한 기대까지 높였다. 지금과 같은 흐름이라면 사상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넘어 첫 우승까지 넘볼 만 하다. 2009년 4월 전자랜드 코치로 부임해 그해 9월 감독대행으로 지휘봉을 잡은 유 감독으로선 10년 만에 최고의 순간을 앞두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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