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이 드디어 FC 바르셀로나의 데니스 수아레즈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FC 바르셀로나는 3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수아레즈의 이적 사실을 알렸다. 수아레즈는 올 여름까지 아스널로 임대되며, 바르셀로나는 동시에 수아레즈와의 계약연장에 합의했다는 사실도 밝혔다. 홈페이지의 글은 곧 지워졌지만, 이것은 시기를 조율하는 것으로 대부분의 현지 언론은 모두 수아레즈의 임대 이적을 확정 보도했다.

이로써 수아레즈는 세비야 시절 사제지간을 맺은 우나이 에메리 감독과 다시 재회하게 되었다.

맨체스터 시티 유스 출신으로 바르셀로나 B팀을 거쳐 세비야와 비야레알을 거친 수아레즈는 세비야와 비야레알에 있던 두 시즌의 활약을 바탕으로 바르셀로나에 다시 돌아올 수 있었다.

하지만, 현실의 벽은 높았다. 17-18시즌 로테이션 멤버로 리그 26경기에 출전, 1골 4도움을 기록한 데니스 수아레즈는 17-18 시즌 18경기 2골 2도움으로 입지가 조금씩 줄어들었고 올 시즌에는 아르투르 멜루, 아르투로 비달, 하피냐에게 밀리면서 리그에서 단 두 경기에 그치며 완전히 자리를 잃어버렸다. 결국 살 길을 찾기 위해 수아레즈는 세비야 시절 사제지간을 맺은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있는 아스널로의 이적을 원했고, 협상 끝에 성사되었다.

드디어 이루어진 수아레즈의 프리미어리그행, 과연 수아레스는 옛 스승인 에메리의 품에서 다시 날개를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