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이 바르셀로나 미드필더 데니스 수아레스 영입을 눈앞에 뒀다.

영국 ‘BBC’는 지난 30일 “아스널이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수아레스를 임대 영입했다. 올해 여름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조항도 가지고 있다”며 “바르셀로나는 임대 이적을 보내는 동시에 수아레스와 2021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고 보도했다.

수아레스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교체 출전만 2회 하면서 주전 자리를 잃었다. 세비야 FC와 비야레알 CF 임대를 통해 기량이 만개한 뒤 2016년 바르셀로나로 돌아왔지만, 기회는 좀처럼 주어지지 않았다. 실망한 수아레스 역시 “바르셀로나 생활이 불행하다”라며 이적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선 팀은 아스널이었다. 아스널은 아론 램지의 유벤투스 이적과 메수트 외질의 부진으로 인해 2선 자원 영입을 원하고 있었다. 우나이 에메리 아스널 감독이 세비야 시절 수아레스와 사제의 연을 맺은 점도 영입에 영향을 미쳤다.

일사천리로 진행되던 영입 과정은 난항을 겪었다. 바르셀로나는 완전 이적 조항을 포함하길 원했고, 아스널은 부족한 영입 자금을 이유로 임대 영입만 원한다고 전해졌다. 한때 협상 결렬의 위기까지 갔지만, 결국 바르셀로나의 요구대로 완전 이적 조항이 포함된 계약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