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께서 뽑아주셨기 때문에 가능한 거라서 올스타 팬 투표 1위가 가장 의미 있다.”

양홍석이 승승장구 중이다. 데뷔 2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음에도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양홍석은 평균 13.7점 6.9리바운드 1.6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양홍석은 이번 시즌 20-10(20점+ 10리바운드+)을 국내 선수 중 오세근(5회) 다음으로 많은 4회 작성했다. 2012~2013시즌 이후 6시즌 동안 한 시즌 20-10을 4회 이상 기록한 국내선수는 오세근 밖에 없다. 오세근은 지난 시즌에도 20-10을 8회 기록한 바 있다. 

양홍석은 특히 여러 가지 최연소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 시즌이었던 2017년 12월 20일 전주 KCC와 경기서 21점을 올리며 최연소(20년 5개월 18일, 기존 기록 송교창 20년 8개월 19일) 20점+을 기록했다.

양홍석은 이번 시즌 2라운드 MVP에 선정되며 최연소 기록을 하나 더 추가했다. 양홍석은 주희정(당시 월간 MVP)이 가지고 있던 기록(양홍석 21년 4개월 23일, 주희정 21년 9개월 16일. 기준은 라운드 또는 월 마지막 날)을 5달 가량 줄였다. 

양홍석은 최연소 올스타 팬투표 1위에 이어 지난 1월 29일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며 최연소 기록을 하나 더 추가했다. 이 역시 주희정의 22년 11개월 17일에서 21년 6개월 27일로 앞당겼다. 

양홍석이 이루는 것들이 모두 최연소 기록으로 만들어지는 셈이다. 그렇다면 양홍석이 이들 중 가장 의미있게 여기는 건 뭘까?

양홍석은 “이런 게 의미있는 기록이라 상당히 기분 좋다”며 “팬들께서 뽑아주셨기 때문에 가능한 거라서 올스타 팬 투표 1위가 가장 의미 있다”고 했다.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양홍석은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농구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국가대표팀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양홍석은 “상당히 영광스런 자리다. 저에게 기회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서 계속 뽑히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번이 그런 기회”라며 “대표팀에 가면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방향대로 수행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KT는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 2연승을 달렸다. 3위에 올라서며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에서 한 발 앞서나갔다. 

양홍석은 “팀도 연패를 끊어서 계속 올라갈 일만 남았다. 우리가 자만하지 않으면 충분히 다시 올라갈 거다”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자신했다. 

KT는 2013~2014시즌 이후 5시즌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