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었던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이 맨시티의 우승을 바랐다.

폐예그리니 감독은 4일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만약 리버풀전을 이긴다면, 우선 웨스트햄 감독으로서 기쁠 것이다. 그다음엔 맨시티 팬으로서 맨시티 우승 경쟁에 도움을 준 것이 행복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웨스트햄은 오는 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서 리버풀과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 앞서 2위 맨시티가 4일 강팀 아스널을 3-1로 꺾으며 선두 리버풀에 대한 추격의 의지를 불태웠다. 리버풀이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현재 승점 차는 2점(리버풀 61점, 맨시티 59점)이다.

만약 리버풀이 웨스트햄에 비기거나 패할 경우, 맨시티에 턱밑까지 추격할 기회를 제공한다. 오직 승리가 필요한 시점에 공교롭게도 과거 리버풀에 악몽을 선사했던 페예그리니 감독을 만났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지난 2013년 6월 맨시티의 지휘봉을 잡아 3시즌 동안 팀을 이끌었다. 지휘봉을 잡은 2013/2014 시즌 리버풀을 제치고 극적인 리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당시 리버풀은 리그 101득점의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리그 우승을 노렸지만, 시즌 막판 맨시티에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리버풀은 단 한 번도 리그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반면, 맨시티는 지난 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매 경기 리그 우승의 향방을 결정지을 수 있는 현시점에 페예그리니 감독과 재회한다. 두 번 다시 악몽을 되풀이하고 싶지 않은 리버풀과 페예그리니 감독이 만나 어떤 결과가 나올지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