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나쁘게 할 의도는 없었다."

파넨카킥 장인으로 떠오른 세르히오 라모스가 자신의 페널티킥 방식에 대한 생각을 나타냈다.

라모스는 최근 스페인 '안테나 3'의 '엘 오르미게로' 인터뷰 게스트로 참석해 자신과 레알 마드리드에 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이번 시즌 성공적이었던 파넨카킥에 대한 이야기가 화제가 됐다.

라모스는 이번 시즌에만 4차례 파넨카킥으로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는 대담함을 선보였다. 골키퍼들과 심리전에서 앞서며 모두 성공시켰다.

다만 파넨카킥이 상대를 속이는 데 방점이 찍히기 때문에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라모스의 생각이었다.

라모스는 "파넨카킥은 단지 페널티킥을 시도하는 방식 중 하나일 뿐이다. 나는 누군가를 기분 상하게 하거나 모욕하려고 생각한 적이 없다. 만일 내 (의도와 관계 없이) 기분이 상했다면 사과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어 "10초 정도 벌어지는 사이에 (페널티킥으로) 어떻게 득점하고 상대를 속일지, 상대가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따라 차는 방식을 결정해야만 한다. 상대 골키퍼가 움직이는 것을 확인하고 그 반대 방향으로 차는 어떻게 보면 간단한 방식이다. 단지 나는 (상대의 움직임을 확인하고 파넨카킥을 시도하는) 그 방식에 대해 매우 확신이 있었을 뿐, 상대를 모욕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