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애나 관중들이 나를 향해 외치는 소리를 들었다. 하지만 나는 자유투를 성공시켰다. 내 경기력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았다”

브랜든 잉그램(22, 206cm)이 인디애나 홈 팬들의 조롱 세례에 성숙한 답변으로 대응해 눈길을 끌었다. 

LA 레이커스는 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뱅커스 라이프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18-2019 NBA 정규리그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4-136, 42점차 대패를 당했다. 

무엇보다 이날 레이커스 선수들은 홈 팀 인디애나 팬들의 심한 야유와 조롱에 시달려야 했다. 특히, 최근 앤써니 데이비스 트레이드와 관련해 이적설에 휩싸인 잉그램과 카일 쿠즈마는 자유투 라인에 설 때마다 인디애나 팬들에게 “르브론이 널 트레이드 시킬거야!(Lebron's gonna trade you)”라는 조롱 섞인 말을 들었다.

그러나 잉그램은 이러한 팬들의 조롱에 성숙한 답변으로 대응했다. 잉그램은 경기를 마친 뒤 “인디애나 관중들이 나를 향해 외치는 소리를 들었다. 하지만 나는 자유투를 성공시켰다. 내 경기력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잉그램은 최근 트레이드 루머와 관련해서도 자신의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잉그램은 “언론에서 나를 둘러싼 트레이드에 관심이 많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나는 이 곳에 그저 농구를 하러 왔을 뿐이다”라고 크게 개의치 않았다.

한편, 절정에 다다랐던 ‘AD 드라마’는 레이커스 측에서 트레이드 철수 의사를 밝히면서 그 기세가 한풀 꺾인 모양새다.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는 AD 드라마의 결말은 과연 어떻게 끝맺음을 하게될지. 트레이드 마감시한(8일 새벽)까지는 이제 단 하루가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