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에이스' 춘천 출신 손흥민(27·토트넘·사진)이 소속팀 복귀 이후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뉴캐슬과 홈 경기에서 시즌 14호 골이자 리그 10호 골을 터뜨렸다. 이는 지난달 31일 왓퍼드전에 이은 2경기 연속 골이다. 그는 2016~2017 시즌부터 최근 3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EPL에서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정규리그에서 최근 12경기 동안 10골을 몰아친 손흥민은 우승 타이틀에 도전하는 토트넘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특유의 `몰아치기 본능'으로 발 끝이 되살아난 손흥민의 활약에 영국 언론도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서 프리미어리그 주간 베스트 11을 선정하는 가스 크룩스는 지난 4일 “손흥민이 없는 토트넘은 휘발유가 떨어져가는 듯 보였다”며 “손흥민이 토트넘의 라인업에 복귀한 것은 페라리에 연료를 부은 것과 같다”며 칭찬했다. 

`가스 크룩스의 이번 주 팀' 명단에 손흥민은 왼쪽 날개 공격수로 뽑았다. 4-3-3 전술을 기준으로 선정한 25라운드 베스트 11에는 최전방 공격진에 첼시의 에덴 아자르와 곤살로 이과인, 맨체스터 시티의 세르히오 아궤로가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폴 포그바와 맨체스터 시티의 일카이 귄도안과 함께 손흥민이 자리했다. 손흥민은 뉴캐슬전의 `맨 오브 더 매치'로도 선정됐다.

현지 언론에서는 EPL의 대표적인 명문 클럽인 첼시가 손흥민 영입을 시도할 것이라는 `영입설'까지 나돌고 있다. 

영국 매체 아이풋볼은 5일 “올여름 첼시가 아시아의 스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첼시 구단주 로만 아르바모비치가 손흥민 영입에 8,000만 파운드(약 1,170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할 준비가 됐다”고 보도했다. 또한 현재 손흥민이 받고 있는 주급의 약 3배에 달하는 금액을 지급할 계획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