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을 이끄는 지아니 인판티노(48)가 차기 선거에 단일 후보로 나서 재선이 확정됐다. 앞으로 2023년까지 FIFA 조직을 이끌어 나가게 된다. 

FIFA는 오는 6월에 열리는 회장 선거 입후보자에 인판티노가 단일 후보로 올랐으며 후보자 등록이 마감됐다고 밝혔다.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FIFA 211개 가입국 가운데 5개국 이상의 동의를 필요로 하는데 현직 회장인 인판티노만이 이 조건을 충족했다. 

인판티노는 2016년 2월 부패 스캔들로 축구계에서 추방된 제프 블라터를 대신해 회장직에 선출됐다. 당시 셰이크 살만 빈 에브라힘 알 칼리파 후보와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9대 회장직에 올랐으나 이번에는 단독 후보로 4년 임기를 보장받게 됐다. 이제 오는 6월 5일 프랑스 파리에서 후보 적격성 검사를 넘기기만 하면 된다. 

이로써 인판티노는 자신의 최초 공약이었던 월드컵 참가국 확대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인판티노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부터 참가국을 기존 32개에서 48개로 늘리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