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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친정’ 부산 돌아온 이정협 “팀 승격·국가대표 꿈꾼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adm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2-07 댓글0건

본문

 

 

“팀 승격에 모든 것을 걸겠다. 은퇴하는 그 순간까지 대표팀 도전도 멈추지 않겠다.”

다시 돌아온 친정에서 새 출발에 나서는 이정협(28·부산·사진)의 표정은 다부졌다. 말 한마디 한마디에는 자신을 길러준 친정에 보답하겠다는 책임감과 자신의 축구인생 2막을 열겠다는 목표의식이 가득했다. 제주 서귀포 전지훈련에서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이정협을 설연휴 직전에 만났다. 

이정협의 얼굴은 벌써 검게 그을려 있었다. 조덕제 부산 감독은 “노력하는 모습이 눈에 보인다. 현재 상태는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좋다”며 흐뭇해했다.

이정협이 일찍부터 축구화 끈을 질끈 맨 것은 부산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 때문이다. 부산의 유스 출신으로 2013년 부산에 입단한 이정협은 팀의 기대주로, 간판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그러나 2015년 팀은 강등의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이정협은 이후 울산 현대로 임대를 갔고, 2017년에는 부산에 복귀했지만 팀의 승격을 이끌지 못했다. 그리고 2018년에는 부산을 떠나 일본 J리그의 쇼난 벨마레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이정협은 “그간은 팀에서 내 발전을 위해 (이적을) 도와줬다. 이젠 내가 팀 승격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했다. 

이정협은 “지금 선수단은 다이렉트 승격(2부리그 우승)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FC 시절부터 화끈한 공격축구를 지향했던 조덕제 감독은 부산에서도 ‘닥공’으로 우승에 도전한다. 최전방 공격수 이정협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정협은 “골이든 어시스트든, 압박이든 팀 승리와 승격에 힘을 보태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팀 승격과 함께 축구인생의 새로운 장을 열겠다는 의지도 분명했다. 최근 끝난 아시안컵은 그의 가슴에 다시 불을 댕기는 불쏘시개가 됐다. 이정협은 2015 아시안컵에서 처음 국가대표로 깜짝 발탁돼 2골을 터뜨리며 슈틸리케호의 황태자로 떠올랐다. 그러나 데뷔 초반의 강렬함에 비해 활약이 크지 않았고, 2017년 동아시안컵 이후 대표팀에서 멀어졌다. 이정협은 “지난 4~5년간 선수로 정말 다양한 경험을 했다. 좋은 순간도 있었고, 아쉬운 순간도 많았다”면서 “그동안 쌓아왔던 이 경험들을 통해 좀 더 정신적으로 성숙해졌다”고 돌아봤다. 이정협은 초심으로 다시 무대에 선다. 그는 “은퇴하는 순간까지 국가대표를 꿈꾼다. 팀에서 잘하고 팬에게 인정받는다면 대표팀 기회도 있지 않을까”라며 도전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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