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 없는 나경복 "아직 부족, 더 열심히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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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2-10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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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의 경기. 우리카드의 나경복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우리카드의 토종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는 나경복(25)이 '봄 배구'를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우리카드는 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3 25-22 19-25 25-15)로 이겼다.
승점 3을 챙긴 우리카드는 승점 56(18승11패)으로 2위에 올랐다. 1위 현대캐피탈(21승7패)과 승점 차이는 없다.
나경복은 이날 서브 득점 2개, 블로킹 3개 등을 포함해 14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나경복은 경기 후 "지난 경기에서 져서 오늘까지 패하면 분위기가 안 좋아질 것 같았다. 오늘은 무조건 이기려고 했는데 승리해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
이날 승리는 우리카드에 더 중요했다. 직전 경기였던 대한항공전에서 셧아웃 패배를 당하며 연승 행진이 끝나 분위기가 가라 앉을 위기에 처해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을 물리치면서 선두싸움에 다시 불을 붙였다.
그는 "지난 경기에서 지고 난 뒤 형들이 '다시 해야 한다, 포기하기 아깝다'고 이야기를 해줬다. 그런 생각으로 임해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나경복은 올 시즌 기량이 부쩍 오르며 팀의 주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의 상승세에 팀도 웃는다.
나경복은 "주변에서 급성장을 했다고 말씀해주셔서 감사하지만, 스스로는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몸을 낮췄다. 이어 "리시브와 공격에서 기복이 있어 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사령탑의 믿음에 부응하고 있다. 나경복은 "(신영철) 감독님께서 항상 믿어주신다. 내가 못할 때도 자신감을 갖게 말씀을 해주신다"며 "덕분에 좋은 기량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팀이 치열한 순위 싸움을 하고 있는 만큼 마음도 더 단단히 먹었다. "아가메즈도, (윤)봉우 형도 '한 경기에 이겼다고 좋아하지 말자. 갈 길이 멀다'는 이야기를 자주 한다. 지난해에 비해 팀에 그런 분위기가 많이 생겼다"고 했다.
끝까지 승리만 보고 간다. 나경복은 "아직 봄 배구가 확정된 게 아니기 때문에 마음을 놓지 않았다. 최대한 더 잘해서 포스트시즌에 나갈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정규리그 우승 욕심에 대해서도 "봉우 형이 '한 단계, 한 단계 올라가는 거라고 말하더라. 욕심을 내면 오히려 더 잘 안 풀릴 수 있다. 더 공격적으로 해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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