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분위기 불만 표출’ 마커스 모리스, “농구가 재미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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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2-11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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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의 베테랑 포워드 마커스 모리스(30, 206cm)가 팀의 현 상황을 비판하고 나섰다.
보스턴 셀틱스는 10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LA 클리퍼스와 홈 경기에서 112-123으로 패했다.
전반과 후반의 경기력이 극명하게 갈렸다. 전반 한 때 무려 28점차까지 격차를 벌리며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은 보스턴이었지만, 후반 들어 극심한 야투 난조에 시달리며 끝내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올 시즌 보스턴의 행보는 실망스럽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팀의 주축인 카이리 어빙과 고든 헤이워드가 빠졌음에도 르브론 제임스가 이끄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상대로 선전했던 보스턴은 시즌 전 어빙과 헤이워드가 부상에서 복귀, 올 시즌 동부 컨퍼런스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 받았다.
하지만 보스턴은 시즌 초반부터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이며 현재 35승 21패로 동부 5위에 그치고 있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깜짝 스타로 떠오른 제이슨 테이텀은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하고 있고, 부상에서 돌아온 헤이워드 역시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모리스가 최근 좋지 않은 팀 분위기에 대해 입을 열었다. 모리스는 마치 작정이라도 한 듯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모리스는 “선수들 태도에 문제가 있다. 다른 팀 선수들은 득점이 나오면 너나 할 거 없이 방방 뛰면서 분위기를 띄우는데 우리 팀은 그런 모습을 전혀 볼 수가 없다. 승리를 위해서 함께 노력해야 하는데 지금 우리 팀은 어딘가 모르게 각자가 뿔뿔이 흩어진 느낌이다”라고 현재 팀 분위기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농구하는 게 재미가 없고 즐겁지도 않다. 올 시즌은 정말 길게 느껴진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모리스는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선 ‘승리’가 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승리가 우선이 되어야 한다. 선수들은 더 열심히 뛰고 노력해야 한다. 이제 트레이드 기간도 끝났다. 오직 우승을 위해 경쟁해야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해야한다”
한편,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진 보스턴은 오는 13일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상대한다. 최근 들어 우승 후보로 급부상한 필라델피아는 보스턴 입장에서 여간 부담스러운 게 아니다.
더욱이, 클리퍼스 전에서는 에이스 어빙이 무릎 부상으로 또 다시 쓰러지며 앞으로 경기 출전이 불투명해진 상황. 이 정도면 올 시즌 최대 위기에 빠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연 보스턴은 앞으로 어떻게 이 위기를 헤쳐나갈까.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의 머릿 속이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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