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과의 악수 거부한 사리, 과르디올라 "나는 그를 이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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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털보티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2-11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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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에 당한 기록적인 대패, 마우리치오 사리 첼시 감독의 멘탈도 그대로 붕괴되어 버린 듯 했다.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11일(한국시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25분만에 네 골을 내주고 세르히오 아게로에게 해트트릭을 헌납하는 치욕을 보인 끝에 맨시티에 0대6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첼시는 최근 세 경기에서 10실점이라는 최악의 경기력을 보이며 15승 5무 6패 승점 50점을 기록했지만, 아스널에게 골득실에서 밀려 6위로 추락했다.
이날 경기에서 사리 감독의 표정은 너무나도 어두웠다. 그럴만도 했다. 사리 감독 커리어 역사상 가장 참혹한 경기였기 때문이었다. 팀의 수비라인이 폭우에 둑이 무너지듯 무너져내렸고, 25분만에 네 골을 헌납하는 최악의 플레이를 보이고 말았다. 후반전에서도 첼시의 경기력은 나아지지 않았다. 다비드 루이스와 아즈필리쿠에타는 상대 공격수를 막기에 급급했고, 결국 아게로에게 PK를, 라힘 스털링에게 추가골을 내주고 무너지고 말았다.
충격적인 대패에 사리 감독 역시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경기를 끝나고 상대 감독인 펩 과르디올라의 악수도 무시하고 라커룸으로 들어가버렸다. 악수를 청하기 위해 손을 내밀었던 과르디올라 감독은 머쓱한 표정을 지으며 지안프랑코 졸라 수석코치와 악수를 나눴다.
충분히 무례한 상황이었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사리 감독의 마음을 이해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악수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 "나는 졸라와 이야기를 했다. 사리는 나를 보지 못했고, 난 그를 이해한다. 난 여전히 사리 감독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별 문제는 없다. 우리 모두 서로가 더 발전하게 도움을 준다고 생각한다."라고 사리 감독을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본머스전 0대4 패배에 이어 맨시티전 충격의 0대6 패배, 부임 첫 시즌부터 위태위태한 사리볼의 운명이 궁금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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