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의 3월 평가전 상대가 볼리비아와 콜롬비아로 최종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오는 3월 22일 오후 8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 3월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각각 친선 A매치를 치른다"고 18일 밝혔다.

3월 A매치 첫 상대는 피파랭킹 60위 볼리비아다. 지금껏 1994년 미국 월드컵 본선과 작년 6월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맞붙어 두 경기 모두 득점 없이 비겼다. 볼리비아는 에두아르도 비예가스(Eduardo Villegas) 감독을 선임하고 코파아메리카를 준비하고 있다.

다음 상대인 콜롬비아는 FIFA랭킹 12위의 강팀으로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 라다멜 팔카오(AS 모나코) 등 화려한 선수진을 자랑한다. 

최근 이란 대표팀을 이끌었던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을 선임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역대 전적은 3승 2무 1패로 한국이 우세하다. 최근 대결은 2017년 11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친선경기로 당시 손흥민의 멀티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김판곤 KFA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3월 친선경기는 아시안컵 이후 새롭게 팀을 정비하는 한편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되는 월드컵 예선에서 활용할 선수들을 발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볼리비아와 콜롬비아는 대표팀의 현재 전력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평가전 파트너”라고 말했다.

손흥민(27·토트넘)의 합류 여부도 관심사다. 일단 FIFA가 정한 A매치 기간에는 소속 팀이 해당 선수의 차출을 거부할 수 없다. 따라서 벤투 감독이 최정예로 전력을 꾸리기 원한다면 손흥민도 대표팀에 합류할 전망이다. 다만 벤투 감독이 새로운 선수에게 기회를 더 주고, 또 손흥민에게 휴식을 주고자 한다면 대표팀에 부르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3월이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순위 경쟁이 절정에 달한다는 점도 변수다.

한편 볼리비아전은 KBS 2TV, 콜롬비아전은 MBC에서 각각 생중계 할 예정이다. 두 경기 입장권은 인터파크 티켓과 KEB하나은행을 통해 3월 둘째 주부터 구입할 수 있다.